우리 쌀 유산발효물, 장 건강에 탁월…산업화 ‘박차’
우리 쌀 유산발효물, 장 건강에 탁월…산업화 ‘박차’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8.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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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음료‧제빵‧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쌀 유산발효물이 개발됨에 따라 장 건강 개선효과 구명을 통해 기술이전과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우리 쌀에 토종유산균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 을 접목한 발효 소재인 쌀 유산발효물을 개발하고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장 건강이 대사성질환, 비만, 뇌건강 등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많아지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소재 연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쌀 유산발효물의 소비자 선호도조사를 실시하여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검정했다.

 

인체대장 모사 발효모델로 쌀 유산발효물의 장건강에 대한 실험결과, 일반 유산균 발효물 대비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더스균이 약 2배 이상 증가했고 유용물질인 단쇄지방산 단쇄지방산도 증가하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개선됐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14일간 쌀 유산발효물을 1g/kg을 먹였을 때 소장 내 면역 개선 효과가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20~50대 성인 여성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 유산발효물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장 건강 개선’ 부분에서 95%가 선호했다.

쌀 유산발효물 제품이 출시되면 92%가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신뢰성과 필요성은 각각 90%, 97%로 조사됐다.

현재 쌀 유산발효물 제조기술은 국내외 특허등록 쌀배아를 포함하는 요거트 및 이의 제조방법 , 라이신 함량이 증가된 쌀 유산균발효물 및 이의 제조방법, 콩 및 쌀배아를 포함하는 유산균발효물 및 이의 제조방법 등 5건이 완료됐으며 음료‧제빵‧펫푸드‧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산업화 되어 판매 중이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쌀 유산발효물의 경제적 효과는 기술편익 116억원, 생산유발효과 652억원, 고용창출 267명으로 평가됐다.

김진숙 수확후이용과장은 “쌀 유산발효물은 산업적 소재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쌀을 비롯한 다양한 식량작물과 발효미생물을 접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장, 뇌, 비만 등의 건강산업소재로 활용돼 식량작물의 소비확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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