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해발 1,200미터 고원지역에 젖소 1만두를 기르는 최대 목장이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해발 1,200미터 고원지역에 젖소 1만두를 기르는 최대 목장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8.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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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72, 8월1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10여 개국은 인구가 6억 명으로, 이들 국가들은 최근의 경제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중산층의 비율의 10여 년 전의 29%에서 65%까지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여건의 개선에 따라 가장 수요가 많은 식품 중에 하나가 유제품인데, 이 지역 국가들은 이러한 낙농제품 자급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낙농업은 자연적인 조건의 제약과 낙농 경영 수준의 영세성으로 아직 전체적인 생산량은 부족한 편으로, 지난해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2억 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의 연간 우유 생산량이 154만톤에 불과하며, 인구 9천8백만명인 베트남이 91만톤, 인구 7천만명의 태국의 연간 우유 생산량은 42만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도 인도네시아는 11.7리터, 베트남 26리터, 태국 35리터 수준이다.

이 지역 낙농목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목장이 인도네시아 말랑 고원지역(Malang Highland)에 위치한 그린필드(Greenfields) 목장이다. 해발 1,200미터 고원지역에 있는 이 목장은 1997년 인도네시아와 호주 합작으로 설립되었는데, 목장내에는 1만두의 홀스타인과 저지종 젖소를 사육하며, 연간 4만3천여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도부터 자체 우유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초고온 살균(UHT) 우유와 멸균우유(ESL)를 생산하여, 자국내 공급은 물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 이 목장은 동 자바 지역(East Java) 170헥타(51만평)의 목장을 신설하고 4천여두의 네덜란드산 홀스타인, 영국산 저지, 호주산 젖소를 입식하여 일일 115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금년 중에 사육 규모를 7천여두로 늘려 우유생산량을 140여톤으로 확대한 후,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우유 수요량의 23%를 충당하는 수준에서 2022년까지 수요량의 41%를 공급 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이러한 대단위 목장 외에 100여개의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젖소 3-4두를 기르는 소규모 농가 14만호가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유 생산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전체 유제품 수요의 70%이상은 아직도 호주나 뉴질랜드산 유제품 등 외국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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