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 유효성분 미용제품으로 쉽게 가공
찻잎 유효성분 미용제품으로 쉽게 가공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9.0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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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전남대학교 공동연구, 활용 기술 개발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찻잎의 유효성분이 미용제품과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남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항산화 기능은 비타민 시(C) 보다 10~20배 우수하고, 지방 분해를 유도해 체중 조절(다이어트) 효과를 낸다며 피부 주름 개선, 피부 보호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쓴맛이 강하며, 쉽게 갈색으로 변하는 점 때문에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포집 카테킨‧고압 유화기술’을 통해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을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은 원래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보다 6.3배 물에 잘 녹고 안정성이 유의적으로 향상됐다.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은 6분의 1로 줄고, 쓴맛은 50% 감소했다.

아울러 단순히 물에 녹인 것보다 항산화 기능은 2.3배, 지방세포 생성 억제 효과는 2.2배, 지방세포 분해 효과는 4배 증가해 효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체중 조절용 음료와 주름 개선용 마스크 팩을 시제품으로 제작해 효능을 확인했다.

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찻잎의 유효성분을 활용한 음료와 미용 관련 제품, 건강 관련 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술 보급을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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