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가정에 연간 2억5천만병의 우유를 배달하는 영국업체, 코로나로 고객이 늘었다
60만 가정에 연간 2억5천만병의 우유를 배달하는 영국업체, 코로나로 고객이 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9.07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81, 9월 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Untact) 소비가 늘면서 선선식품 배송은 급증하는 반면에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우유를 배달해 먹는 시장은 10%내외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소비자들이 필요시에만 기호 식품을 주문하는 추세와 가정배달 우유의 유통구조상 인건비, 제품 가격 등에서 온라인 전문 판매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는 점이 지적이 되고 있다.

우유 가정배달 시장은 지난 70년대부터 본격화 되어 80년대 이후 크게 늘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편의점, 대형 할인 매장의 증가로 성장이 정체 상태를 보여 왔으며, 현재는 연간 5천억원 내외의 시장을 5-6개 유업체에서 비슷한 점유율로 시장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코로나 사태이후 영국 내 대표적인 우유 및 신선 식품 배달업체인 밀크앤모어(milkandmore)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간 60만여 가정에 2억5천만병의 우유를 배달하는 이 업체는 이동제한 기간 중 신규 고객이 5만5천여명 늘었으며, 신속한 배달을 위해 전문요원 300여명을 추가로 고용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영국내 8천5백여명의 직원을 가진 독일계 다국적 유업체인 뮐러(Müller)사 소속인 이 업체는 저녁 9시 이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아침 6시까지 가장 가까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원칙으로 우유는 물론 요거트등 유제품, 제빵류, 애완용 동물 식품 등을 배달하고 있다.

현재 여성인력을 포함 1천2백여명의 배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연간 5만7천여톤의 우유를 유리병에 포장하여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배달 차량 중 500여대는 친환경 전기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스쿠터를 이용하여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달 근로자의 연봉 수준은 2만4천파운드(3천9백만원) 정도로 지금도 취업을 희망하는 대기자가 9천여명 정도 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