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종자 생산 품질 현장 관리
드론으로 종자 생산 품질 현장 관리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8.31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자원, 보급종 현장검사 드론 도입

[팜인사이트= 연승우 기자] 잡초와 병충해 발생 현황을 사람이 아닌 드론이 대신하게 된다. 국립종자원은 벼, 보리, 콩 등 농가에 공급하는 종자 보급종 생산단계의 현장검사업무에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논밭에 들어가서 잡초 및 병충해 발생 정도를 직접 조사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하여 앞으로 드론을 띄워놓고 마치 논밭 위를 날아다니듯이 검사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종자원은 드론 도입을 위해 3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일대 볍씨 생산포장에서 종자원 관계자, 소프트웨어 업체 및 종자생산 농가 등이 참여해 드론을 활용한 포장검사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는 동일한 현장에서 종자생산 검사원이 논밭에 들어가서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법(검사팀)과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여 검사하는 방법(드론팀)을 비교하게 된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사람의 눈을 얼만큼 대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드론을 도입할 경우 얼만큼 더 쉽고 빠르게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종자원은 지난 5월 말부터 준비팀을 구성하였고 드론 전문가 초청교육과 함께 실제 시험운전 등을 통하여 종자 생산 업무에 드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종자원 관계자는 “키다리병 등 종자 생산단계에서 문제가 되는 몇 가지 병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만 있다면 드론을 활용한 검사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국 종자원장은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관련규정의 개정과 교육 등을 준비하고,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생산관리부터 검사단계까지 드론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