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 잉여유 처리대책 마련 촉구
낙농육우협회, 잉여유 처리대책 마련 촉구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9.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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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부 행태에 따라 전략적 대응 밝혀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정부에 낙농생산가들이 잉여유 처리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낙농진흥회가 낙농가 안내문 배포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원유생산 감축대책 일환으로 마이너스쿼터 시행, 쿼터초과가격 인하를 추진한다고 낙농가에 통보한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7일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공문발송을 통해 잉여유 처리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농식품부 발송 공문에서 현재의 원유수급상황은 코로나19에 따른 휴교조치로 인해 백색시유 소비의 6.9%를 차지하는 학교우유 공급중단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촉발됐으나 낙농업계에서 수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관련 대책방안 마련 건의에 대해 농식품부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또한 협회는 구제역 파동 당시 공공재 성격인 학교우유 우선 공급조치, 무관세 유제품 할당관세 물량배정 대폭확대 등 농식품부가 우유부족 사태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낙농진흥회 발송공문에서 아무런 정부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낙농진흥회가 선도적으로 원유생산감축에 나서게 된다면, 전국 집유주체(낙농가)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며 농식품부와 적극 협의해 원유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호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하면서 정부와 낙농진흥회가 나서서 원유생산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향후 정부의 행태에 따라 대국회활동 등을 포함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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