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인터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9.2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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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방역-소비촉진 결합시킨 ‘드라이브스루’ 시도
"환경·상황 어렵지만 한우인 저력으로 극복 해야죠"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어떠한 상황에서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우업계 최초로 비대면 소비촉진 행사 ‘드라이브 스루’를 주관한 김삼주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환경과 상황은 어렵지만 이를 탓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는 생각 끝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행사의 실마리가 술술 풀린 것은 아니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처음 ‘드라이브 스루’를 고민하고 함께 행사를 주관한 농협 경북지역본부와 수차례 논의를 거쳐 경북도에 행사를 제안했지만 코로나19의 엄중한 방역 상황에서 경북도청 역시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예천으로 행사장이 최종 결정되는 듯 했으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장소를 대구 스타디움으로 최종 낙점하는데 합의하면서 당초 협회가 처음 제안했던 대구에서 행사가 성사됐다.

이후 대구MBC를 통한 스팟 광고와 이동판매차량 3대를 동원해 대구 시내 전역을 누비는 ‘드라이브 스루’ 한우 할인행사 홍보가 본격화 됐다.

특히 김삼주 도회장은 처음시도 하는 ‘비대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1등급 이상 불고기용 한우를 100g에 2,640원(500g 한 팩에 1만3,20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기획, 참여조합들을 끈질기에 설득한 끝에 결국 관철시켜 ‘한우 반값 판매’를 현실화했다.

행사 첫날인 9월 24일에는 키오스크 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돌발상황이 생기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지만 김삼주 도지회장은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세상이 도래한 만큼 새로운 과정에서 겪어야할 시행착오의 하나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드라이브 스루’ 를 통한 판매실적은 대면 판매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그는 “코로나19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어려운 시간들을 지내는 가운데 비록 익숙치 않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추석명절 만큼이라도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고품질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한우농가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부분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우업계 최초로 시도된 행사였던 만큼 아쉽고 미흡했던 문제들은 해결방을 찾아내 차근히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삼주 도지회장은 “도시와 농촌은 하나이며, 한우산업 역시 소비자 여러분들의 신뢰와 사랑이 없다면 존재하기 힘들다”면서 “방역, 안전과 조화를 이룬 한우소비촉진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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