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실치즈 명품화=국산치즈 명품화’
[인터뷰] ‘임실치즈 명품화=국산치즈 명품화’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8.31 17:08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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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재)임실치즈&식품연구소장
치즈 소비 기반 다변화 위해 최선

[농장에서 식탁까지= 옥미영 기자]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는 연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실치즈축제에만도 40만명이 다녀갔으니까요. 그만큼 임실치즈에 관한 관심과 인지도가 상당히 많다는 반증입니다. 연구소는 임실치즈가 국내산 치즈의 자존심을 지켜가며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천 임실치즈&식품연구소장은 ‘임실치즈’가 국산 치즈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천 (재)임실치즈&식품연구소장
이상천 (재)임실치즈&식품연구소장

특히 아직 신선치즈에 한정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시장을 다양화하는 것은 연구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치즈 소비의 대부분이 비숙성치즈인 신선치즈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숙성치즈 소비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소비 패턴 변화에 매우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영향으로 모차렐라나 구워 먹는 하루미 치즈 등은 소비가 급성장했다. 반면, 치즈 본연의 맛과 풍미가 강한 숙성치즈의 경우 좀처럼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국내 치즈 생산은 외국산과의 경쟁이 치열한 신선치즈에만 집중돼 있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 소장은 “신선치즈 시장은 소비가 포화단계에 도달해 있어 숙성치즈로 확산하지 못하면 국내 치즈 소비는 성장이 매우 더딜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때문에 연구소에서는 숙성치즈의 개발과 표준화 작업 그리고 분말 연구를 통해 숙성치즈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낙농학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소장은 남양유업에서 유제품 생산·개발에 전념하는 등 낙농업계와 평생의 인연을 맺고 일해 오다 인생의 2막을 ‘임실치즈’ 발전에 올인하고있다.

이 소장은 “더욱 맛있고 질 좋은 임실치즈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소 최고의 목표”라면서 “임실치즈의 발전이 곧 국내산 치즈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신념도 가지고 있다. 임실에서 시작된 치즈의 역사가 임실에서 꽃피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