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국내 도래 확인..고병원성AI 방역관리 강화
겨울 철새 국내 도래 확인..고병원성AI 방역관리 강화
  • 김재민
  • 승인 2020.10.04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전년 대배 2배 이상
농림부, 전국 가금 농가에 농장 방역관리 만전 당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28일 오후 충남 천안 풍서천 일대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여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일선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28일 오후 충남 천안 풍서천 일대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여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일선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최근 수행한 겨울철새 도래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오리·기러기류의 도래가 확인되어 전국 가금 사육농가와 철새도래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이번 겨울철새 초기 도래현황 조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년 9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3일간 경기·충청권의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89종 28,277개체의 조류를 확인하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지역에서의 조사와 비교하여, 전체 개체수는 22.1% 감소했으나 오리류는 3.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고, 특히 우리나라의 철새 이동경로 상에 위치한 몽골 등을 포함한 주변국에서도 발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OIE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조류인플루엔자 발병건수는 200건이었으며 우리나라 주변국에서는 92건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9월 23일 기준 전 세계에서 569건의 발생이 보고됐고, 우리나라 주변국에서도 201건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적교류가 어느때보다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확산경로는 철세가 유력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겨울철새 도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 증가 등 악화된 방역 여건에 따라 철새도래지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 철새 분변검사, 소독 등 방역관리를 예년에 비해 강화하여 추진 중에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철새 도래가 시작하는 위험시기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그물망·울타리·전실 등 필수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