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 불법 휴대 축산물·가공품 반입하지 마세요”
“여행객들 불법 휴대 축산물·가공품 반입하지 마세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8.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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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민관, 국내 유입 방지 총력
인천국제공항서 ‘ASF 국내 유입 막기 위한 캠페인’ 열려
민관이 합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객 대상 캠페인을 펼쳤다.
민관이 합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객 대상 캠페인을 펼쳤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요녕성을 비롯해 저장성, 하남성, 강소성 등 5군데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까지 ASF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 국경검역 중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에서 국내 최초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당국과 양돈생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왜냐면 ASF는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폐사율이 최고 10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으로 특히 국내로 유입될 경우 국내 한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유래한 오염된 돈육 및 돈육가공품이 원인이 돼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방문한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불법 휴대 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안내 리플렛과 판촉물을 배포하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해 설명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안내 리플렛과 판촉물을 배포하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해 설명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로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휴대해 올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귀국 시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피력했다.

장재홍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도 “정부는 ASF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 중에 있다”면서 “특히 중국 방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기내방송과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축산물 반입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과 검역활동을 더 강화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ASF 대책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태식 회장, 장재홍 과장, 남태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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