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낙농위기 상황, 붕괴 막아달라
코로나19 낙농위기 상황, 붕괴 막아달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10.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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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회장, 국감 출석해 정부대책 마련 건의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 7일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 FTA 체제하에 코로나19로 인해 낙농산업이 붕괴되지 않도록 특단의 정부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날 국감에서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지역구)은 우유가 수도꼭지 틀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학교우유급식 중단 문제를 낙농가의 원유감축에만 맞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원유감축 시 향후 학교우유급식이 재개될 경우 우유공급을 재개할 방법이 없어 수입량 증가와 함께 국산우유자급률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승호 회장에게 대책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관련 이승호 회장은 참고인 진술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휴교조치로 인해 학교우유급식 물량의 약 80%(약 460톤/일)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국산우유 자급률 하락 등 국내 낙농산업이 FTA로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낙농가들이 생산감축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정부차원의 특단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낙농기반은 회복불능사태에 놓여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관련 낙농대책 방안을 건의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국감 출석 이후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가 낙농가의 원유생산량 증가를 감축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올해 생산량 예측치는 동·하절기 이상기후에 따라 전년대비 2% 증가한 209만톤으로 예년수준인 205~210만톤 범위내에 있다”며 “감축추진의 근본원인이 FTA에 따른 수입량 증가와 학교우유급식 중단에 있는 만큼 특단의 정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강도높은 대국회·대정부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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