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일반 우유나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장수한다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일반 우유나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장수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10.2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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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00, 10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우유를 마시는 것이 식단에 단백질을 제공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뼈 건강이나 튼튼한 치아에도 중요한 영양성분을 제공하며 심장 질환을 낮추고 비만을 낮추는 효과도 입증되어 있다. 이러한 우유를 마실 때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은지 저지방(low-fat milk)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은지는 여러 가지 연구가 있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것이 체세포 노화를 4.5년 정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팀은 5천83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우유 음용 형태에 따른 생물학적 노화에 관여하는 염색체 끝부분의 말단소체(telomere) 길이와의 상관을 조사하였는데, 전지방 우유(whole milk)나 2% 지방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 보다 1%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의 말단소체 길이가 길었으며, 이를 세포 노화 기간으로 환산시 4.5년 정도를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말단소체 길이가 짧아 노화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저지방 우유와 전지방 우유내 포함된 포화 지방 함량의 차이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며, 저지방 우유는 우유 지방에서 체내 열량으로 21%가 쓰이는데 반해, 일반 우유는 50% 정도의 체내 열량이 우유 지방에서 전환되었으며, 탈지우유에서는 0-2% 정도만이 에너지로 쓰이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함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심장 질환이나 만성 염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장내 세균에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유방암의 생존율을 낮추고 뇌 신경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식생활 지침(U.S. Dietary Guidelines)에는 우유나 치즈, 요거트 같은 유제품류는 무지방이나 저지방 제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우유에 함유된 포화지방산이 나쁜 콜레스톨의 수준을 증가시켜 심장 질환의 위험을 크게 한다는 이전 연구와는 달리 일부 포화 지방산은 뇌동맥의 약화를 억제시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방산의 혈액내 함량이 높으면 뇌출혈을 42% 감소시키고 심장질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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