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신품종] 까맣고 당도 높은 알 큰 포도 ‘흑보석’
[포도신품종] 까맣고 당도 높은 알 큰 포도 ‘흑보석’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9.0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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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보다 착색이 잘되는 국산 품종

[팜인사이트=  연승우 기자] 8월 말에 수확을 시작하는 알이 큰 포도 품종은 색깔이 진하지 않아 농가들이 고민이 많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흑보석은 8월 하순부터 9월 초에 맛볼 수 있는 품질 좋고 알이 큰 우수 포도로, 높은 기온에서 착색이 어려운 거봉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알이 큰 포도는 8월 말부터 9월에 출하되는데, 흑보석은 이 시기에 유통되는 자옥, 거봉 품종보다 색이 잘 들고 과분 형성이 잘 돼 같은 당도에도 외관이 뛰어나다. 또한, 열매도 많이 열리고 포도나무에 포도알이 달리지 않는 꽃떨이 현상이 적어 재배 관리도 쉬워 농가 반응도 좋다.

거봉 품종은 국내 재배 역사가 50년 이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품종이나 여름철 밤 온도가 높으면 색이 잘 들지 않아 재배에 어려움이 따른다.

흑보석은 경북 김천지역에서 10헥타르(ha) 규모의 전문 작목반이 조직돼 지역 특화 품종으로 생산, 출하 중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정성민 농업연구사는 “포도시장에서도 새로운 품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기호와 선호도를 충족하고 생산자의 요구에도 적합한 품종 개발과 보급에 주력해 우리나라 포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산 ‘흑보석’ 품종의 시식‧홍보행사를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2kg 상자로 포장해 판매되는 물량은 약 35톤이다.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행사로, 시식회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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