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 빠르면 12월 부터 시행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 빠르면 12월 부터 시행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11.16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대상우 선정 마쳐 연내 사업 재개”
’21년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 47억 원 예산확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 추진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 추진을 의결했다.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장기적인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협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이 빠르면 올해 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 승인 이후 돌연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미경산우비육지원 사업은 대상우 선정과 효율적인 운영관리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김철희 주무관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제3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한우가격 유지 및 공급과잉 예방을 목표로 미경산우 비육을 통한 수급조절사업을 시작한다”면서 “한우협회와 비육지원 대상우 선정과 운영관리방안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작업을 서둘러 12월안에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은 정부의 매칭펀드 투입 없이 농가의 순수 조성 재원만으로 이뤄진다. 

올해 미경산우를 통한 수급조절 사업이 전무 했던 만큼 관련 이에 수반되는 한우자조금 예산 30억 원은 내년으로 모두 이월돼 추진된다. 여기에 당초 농협이 계획·추진키로 했던 17억 원의 경산우 비육 예산역시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에 통합돼 함께 추진된다.

‘새끼가 들지 않는 등 번식능력이 없어 자연적으로 도태하는 경산우’와 ‘수급조절을 위한 비육용 경산우’를 구분하는 등 대상우 선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농협의 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이 2021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예산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산우 사업은 올해 농협의 자체 사업비용으로만 추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13일 제4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수급조절사업을 포함하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한우자조금의 20201년 세입은 약 84만두의 출하두수가 전망되면서 166억 원의 농가거출금과 93억원의 정부지원금, 여기에 수급안정적립금 등을 합한 총 327억 원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홍보사업에 총 25.8%인 84억 원을,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에 19.3%인 63억 원을, 수급안정사업에 16.8%인 55억원을 집행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