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급등에 정부양곡 37만톤 방출
쌀값 급등에 정부양곡 37만톤 방출
  • 김재민
  • 승인 2020.11.2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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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 발표

 

쌀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이례적으로 정부 양곡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양곡을 성출하시기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행동으로 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출하를 미루고 있는 농가들에게 쌀 수급안정을 위해 협조하라는 일종의 메시지로 보인다.

정부가 출하를 예고한 물량은 총 37만톤으로 시장의 수급 변화 등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급 계획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정부양곡은 수확기 이후에 이뤄지며 일정 물량을 나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양곡은 올해 공공비축미로 매입 중인 산물며를 수확기 직후 산지유통업체에 공급함으로써 부족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수급상황을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공매를 추진한다.

농림부는 이번 결정은 양곡수급안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위원들은 올해 수급 여건 상 정부가 충분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했다고 전했다.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조곡 가격 결정 시기를 감안하여 가급적 수확기 이후 나누어 공급하자는 의견과 산물벼 인수도의 경우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이를 보완대책에 반영했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부족물량은 가급적 수확기 이후에 공급하되,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과 시기 등을 사전에 발표하여 시장 예측가능성을 높임으로써 농업인과 산지유통업체의 의사결정과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은 351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6.4%(12만톤)이 감소했으며, 평년대비 50만톤 정도가 적게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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