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보호수 관리 위해 국민 의견 담다
체계적 보호수 관리 위해 국민 의견 담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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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 달 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진행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정부가 보호수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보호수는 보존 필요성이 있거나 후계목을 양성하여 증식할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에 대하여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여 보호‧관리하는 나무를 하며 보호수 관리는 지난 2005년 지방자치사무로 이관된 바 있.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 달 간 ‘국민생각함’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크게 보호수에 대한 인식조사, 현행 관리체계의 문제점, 정책제안 등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포천 금동리 은행나무 모습.
포천 금동리 은행나무 모습.

참여한 국민들의 대다수(96%)는 보호수를 알고 있고 그 중 2/3는 보호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현행 관리상의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보호수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의 부재(30%)로 꼽혔다.

그 다음은 보호수 업무가 지방으로 이관되어 일관성 없는 관리(23%)가 이뤄진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런 반면 보호수 업무의 지방이양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관리상의 문제 해결방안으로 통합관리시스템 개발(28.6%)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양양 하조대 곰솔 모습.
양양 하조대 곰솔 모습.

주요 정책 제언으로는 실태조사 실시, 지자체와 정부가 협조하여 매뉴얼 마련, 나무의사 제도와 연계한 보호수의 건강관리 추진 등이 제시되었다.

종합해보면, 보호수 관리주체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림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조준규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보호수는 국가의 자산임과 동시에 국민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쉼터이자 생활공간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국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다시 한번 그 관심이 확인돼 잘 보존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견을 반영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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