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오차이(Pao cai) 우리 김치(Kimchi)와 다른 음식
중국 파오차이(Pao cai) 우리 김치(Kimchi)와 다른 음식
  • 김재민
  • 승인 2020.11.30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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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파오차이 ISO 인증 직후 김치종주국 주장
농식품부, 김치 2001년 CODEX 규격 획득...중국 주장 적절치 않아
우리나라 백김치와 비슷한 쓰촨 파오차이
우리나라 백김치와 비슷한 쓰촨 파오차이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쓰촨성의 전통음식 파오차이(Pao cai)의 국제 표준획득을 두고 중국의 환구시보 등의 언론이 자신의 김치 종주국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주말 포털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와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쓰촨성의 파오차이는 조리방법, 외국, 먹는 방법 등에 있어서 우리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어서 이를 구분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김치는 2001년 국제연합(UN)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

반면, 이번에 중국 쓰촨성 지방 정부가 주축이 되어 획득한 ISO24220으로 제정된 파오차이에 관한 사항은 쓰촨의 염장채소로 ISO 문서(ISO/FDIS 24220)에도 파오차이로 명시하면서 해당 식품규격이 김치(Kimchi)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쓰촨 파오차이는 무, 오이, 껍질콩, 양배추, 고추, 배추 등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류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식품이며 1년 내내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조리 시 필요한 기후 조건과 환경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제조방법도 무나 배추 등을 토막 내어 적당량의 소금물에 담가 놓았두고,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센 불로 가열하며, 물이 끓으면 고량주, 생강, 소금, 매운 고추, 산초, 팔각, 설탕을 넣어 가열한 후 불을 끄고 식혀 육수를 만든다. 소금에 절여 둔 무는 물기를 뺀 후 항아리에 담고 위에 끓여 둔 양념 육수를 붓고 4일 후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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