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는 소가 먹는 풀로 건초를 만들 때 나는 열을 이용하는 찜질 호텔이 있다
이태리에는 소가 먹는 풀로 건초를 만들 때 나는 열을 이용하는 찜질 호텔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12.02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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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15, 12월 0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소가 먹는 사료작물은 식물학 상으로는 화본과(Grasses), 두과(Legums), 근채류(Root Crops)로 나누는데, 이용목적에 따라서는 바로 베어서 신선한 풀로 급여하는 풋베기용, 말려서 사용하는 건초용, 일정기간 발효를 시키는 담근먹이인 사일리(silage) 등으로 나눈다. 생존 연한에 따라 화본과 단년생으로는 수단, 귀리, 옥수수, 라이글라스 등이 있으며, 다년생으로는 티모시, 오차드 글라스, 페스큐, 불루 글라스 등이 있다. 두과 단년생으로는 클로바류가 있으며, 다년생으로는 알팔파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료작물을 이용하여 건초를 만들 때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여 찜질 목욕을 하면 피부 미용은 물론 관절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스파(Spa) 중에 하나라고 미국 최고 미용 잡지 중에 하나인 세이프(Shape) 매거진이 소개하였다. 미국은 물론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 150만부의 발행부수를 가진 이 잡지는 특히 이태리 볼차노(Bolzano) 지역에 있는 휴바트 호텔(Hotel Heubad) 스파를 소개하였는데, 이 스파는 건초 찜질의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의 농부들이 100년전부터 건초용 목초를 베고 난 후 풀더미 속에서 잠을 자면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이용하여 스파를 운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호텔에서는 20분 정도 건초 찜질을 하고 30분정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스파를 운용하는데, 이때 건초 온도는 40℃ 전후로 피부 기공을 열어 주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 가료움증이나 관절 통증을 완화하며 신체 대사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호텔에서는 이 지역 해발 2천미터 이상의 풀로만 찜질용으로 사용하며 스파 과정 중 식물성 오일을 피부에 발라 효과를 크게 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한편, 이같은 건초 찜질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목초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열이 천연 식물성 성분을 피부를 통해 흡수하게 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과 의학적으로 이 같은 방식이 임상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는 아직 없어 그 효능을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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