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수유 중인 엄마들이 우유를 많이 섭취하면 아기들의 알레르기가 줄어든다
모유를 수유 중인 엄마들이 우유를 많이 섭취하면 아기들의 알레르기가 줄어든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12.2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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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25, 12월 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특별한 음식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food allergy)을 일으키는데, 모든 음식물에는 알레르기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알레르기의 약 90%는 달걀, 우유, 밀, 콩, 견과류, 어패류 등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외 다양한 음식물이나 첨가물도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모유를 수유 중인 엄마들이 우유를 많이 섭취하면 아기들의 음식물 알레르기가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스웨덴 샬머스 공과대학(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이 최근 발표하였다.

2015년에서 2018년까지 스웨덴 북부 썬더비병원(Sunderby Hospital)에서 출산을 한 500여명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는 임신 34주차, 출산후 1개월, 출산 후 4개월차에 산모의 식습관에 대한 모유나 혈액 샘풀등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하였고, 태어난 아기들은 1세때 알레르기는 물론 아토피성 습진, 천식등 모든 의학적 특이사항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조사결과 508명의 아기 중에 7.7%가 우유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6.5%는 습진이나 천식증세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23%의 아기들이 각종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런데, 조사 대상 산모들의 유전적 특성이나 환경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음식 알레르기 발병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우유가 아기들의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정확한 기전은 추가적인 연구 규명이 필요하지만, 우유내 특정 단백질이나 지방이 아기들의 면역체계를 조기에 작동시켜 면역력을 강화시키거나, 산모의 우유 내 충분한 불포화지방 섭취로 아기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유사성분을 적게 흡수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스웨덴 국립연구위원회(the Swedish Research Council)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출산후 4개월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과일이나 각종 베리(berries)류를 즐겨먹는 산모들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오히려 아토피성 습진이 더 많이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 같은 원인을 포함한 향후 아기들이 4세가 될 때까지 각종 연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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