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지난 20여년간 1일에 3농가씩 연간 1천여 농가가 목장을 폐업하였다
일본에서는 지난 20여년간 1일에 3농가씩 연간 1천여 농가가 목장을 폐업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1.1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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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30, 1월 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19년 기준 1만5천여 낙농가가 133만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일본에서 지난 20여년간 1일 3명의 낙농가가 폐업을 한 것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이 밝혔다. 일본의 낙농가수는 지난 1963년 최대 41만7천호까지 증가하였으나 지난 1999년 3만7천여농가로 줄었으며, 이어 10년간 매년 1천여농가씩 줄어들어 현재는 북해도에 5천970농가, 본토에 9천70여 농가 등 1만5천여 낙농가가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젖소 사육두수도 줄어들어 지난 1985년 최대 211만두까지 사육하였으나 현재는 133만두를 사육하여 낙농가 호당 88.8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북해도는 평균 134.2두를 사육하는 반면 본토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58.5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우유 생산량은 젖소 사육두수 감소에 비해 크지 않아, 지난 1996년 최대인 연간 866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였으나 2019년에는 북해도 397만톤, 본토 332만톤 등 총 728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우유 가공 처리 물량은 2018년 기준 생산된 원유 724만톤 중 55.3%인 401톤이 신선 우유등으로 처리되었으며, 나머지 44.7%인 323만톤이 유제품 생산에 활용되었다. 같은 해 일본 전체 우유 소요량은 원유 환산시 1천243만톤으로 이중 자국산이 58.6%인 728만톤이며, 수입 유제품이 41.4%인 517만톤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같은 낙농가 수 감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후계자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며, 여기에 더해 목장 경영시 부족한 휴일과 목장주의 고령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일본 본토 목장주에 대한 일본 낙농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목장주들은 연간 평균 17.7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나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만 일을 안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목장주의 80%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수입 자유화에 따른 외국산 유제품 물량 증가도 농가 경영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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