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축산업
통계로 보는 축산업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1.01.12 09:25
  • 호수 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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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인사이트=김재민 기자] 축산업은 198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축산관련 주요 통계도 1980년대 개편되게 되는데 1985년을 전후해 우리 축산업의 변화상을 통계청의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1. 축산 농가

2019년 전체 농가는 1,007천 가구로 지난 35년간(’85~’19년) 연평균 1.9% 감소한 반면, 과수, 채소 농가는 연평균 2.6%, 1.8% 각각 증가했다.

2019년 축산 농가는 5만3천 가구로 같은 기간 연평균 1.4% 감소하고, 전체 농가 대비 축산 농가 비중은 5.3% 차지하고 있다.

농업이 전문화 되면서 논농사와 밭농사, 과수농사를 겸업했던 농가들이 소비가 줄고 있는 쌀대신 고소득 작목으로 이동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이며, 축산업의 경우 농장의 규모화가 급격히 이뤄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2. 축산경영주 고령화

축산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은 ’05년 대비 18.4%p 증가했다.

전체 농가에서 65세 이상 경영주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경영주 고령화율)이 ’05년 43.2%에서 ’19년 62.0%로 18.8%p 증가했다.

축산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은 같은 기간 25.2%에서 43.6%로 18.4%p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축산업에 젊은 층이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3. 축산농가 소득

2019년 전국 농가소득은 4100만 원으로 지난 27년간(‘93년~’19년) 연평균 3.5% 증가했다.

2019년 축산농가 소득은 75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4.4% 증가하고, 다른 경종작물(특용, 채소, 논벼 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축산업이 경종농업에 비해 토지라는 생산요소에 영향을 덜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 농업 생산액

지난 54년간(‘65~’18년) 축산업 생산액은 연평균 12.2%로 고도 성장을 이어왔다.

2018년 농업 생산액은 50조 500억 원으로 지난 54년간(’65~’18년) 연평균 9.6% 증가하였다.

2018년 축산업 생산액은 19조 7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12.2% 증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년 11.3%에서 ’18년 39.4%로 28.1%p 확대되었다. 소득 증가에 따른 축산물의 수요가 증가해 일어난 현상이다.

 

5. 축산업 생산액

2018년 축산업 생산액 중 가축생산액은 15조 9천억 원(80.8%), 축산물생산액은 3조 8천억(19.2%) 차지, 지난 54년간(’65~’18년) 연평균 12.4%, 11.7% 각각 증가했다.

2018년 가축생산액 중 주요 축종별 비중은 돼지 44.6%, 한·육우 31.9%, 닭 14.2%, 오리 8.3% 차지했다.

 

6. 축산물 생산비

지난 39년간(’81~’19년) 축산물 생산비는 송아지가 연평균 4.4% 상승, 이외 비육우 3.8%, 우유 3.0%, 계란 2.0%, 육우 1.9% 순으로 상승이다.

생산비 상승은 송아지․우유는 사료비, 비육우․계란은 가축비 등의 증가가 원인이다.

송아지 생산비가 다른 품목에 비해 더 큰 이유는 한우번식우 사육은 다른 품목에 비해 규모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규모의 불경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7. 축산물 총수입 및 소득

지난 39년간(’81~’19년) 축산소득은 젖소가 연평균 4.4% 상승, 다음으로 비육우 3.6%, 번식우 3.1%, 육계 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육돈은 축산소득이 1.8% 감소, 이는 경영비(사료비 등)가 총수입 보다 높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8. 가축 사육가구 및 마릿수

지난 38년간(’83년~’20년) 주요 축종 중 사육가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축종은 돼지 11.4%, 다음으로 한·육우 6.1%, 젖소 4.1%, 닭 1.6% 순이었다.

같은 기간 사육마릿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축종은 돼지가 연평균 3.1%, 한·육우 1.5%, 젖소 1.1% 순으로 늘었고, 반면, 오리는 사육가구 및 마릿수가 각각 5.9%, 3.4% 감소했다.

 

9. 사육규모별 가구 및 사육마릿수 현황

1) 한·육우

지난 38년간(’83~‘20년) 한·육우 대규모(100마리 이상) 사육 가구는 연평균 12.7% 증가했다.

’05년 이후, 쇠고기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의 규모화․전업화로 100마리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12.7%, 11.3%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규모 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7%, 4.2% 각각 감소했다.

 

2) 젖소

’98년 외환위기 이후, 소규모 사육농가의 폐업 증가 및 50마리 이상 사육농가의 규모 확대로 100마리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지난 38년간 연평균 8.3%, 6.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규모 20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7.5%, 7.7% 각각 감소했다.

 

3) 돼지

’11~ ’12년 구제역 발생 이후, 5천마리 이상 전업 사육 농가의 규모화·전업화 등으로 1만 이상 사육가구의 마릿수는 지난 38년간 연평균 8.2%, 7.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규모 1천마리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13.3%, 3.2% 각각 감소했다.

 

4) 닭

’10년 이후, 육계 농가 전업화, 사육규모의 대형화가 시작되고 대규모 계열화 사업 신규 진출로 5만수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4.7%, 6.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규모 1만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6.7%, 7.1% 각각 감소했다.

 

5) 오리

오리는 ’11년 고점을 기록한 후, ’12년 AI 발생으로 인한 수요 부족, ‘17년 휴지기제 시행으로 3만 이상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5천 미만 사육가구와 마릿수는 ‘11년 이후 연평균 11.3%, 11.9% 각각 감소했다.

 

10.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수급

지난 39년간(’80~’18년) 육류(쇠고기, 돼지, 닭) 공급량은 연평균 5.0% 증가했다.

주요 축종 생산은 닭 5.1%, 돼지 3.7%, 소 2.5% 순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돼지 9.9%, 닭 5.0%, 소 3.3% 순으로 증가했다.

육류(쇠고기, 돼지, 닭) 1인당 소비량은 지난 39년(’80~’18년)간 연평균 4.2% 증가했으며, 주요 축종 소비는 닭 4.8%, 쇠고기 4.3%, 돼지 3.9% 순이다.

 

11. 축산물(계란, 우유) 수급

지난 49년간(’70~’18년) 축산물(계란, 우유) 생산량은 연평균 3.7%, 8.1% 각각 증가했다.

축산물(계란, 우유) 생산량은 지난 49년(’70~’18년) 간 연평균 계란 3.7%, 우유 8.1% 증가했다.

1인당 소비량은 같은 기간 계란이 연평균 2.6%, 우유 8.5% 증가했다.

 

12. 산지가격

지난 21년간(’99~‘19년) 주요가축 및 축산물 산지가격은 육계가 연평균 16.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요가축 및 축산물 산지가격은 지난 21년(’99~’19년) 간 육계는 연평균 16.6%, 계란 8.3%, 송아지(암) 6.6%, 큰소(암) 3.4% 상승한 반면, 돼지는 1.3% 하락했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0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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