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채소류 수급상황’ 점차 개선될 듯
농식품부, ‘채소류 수급상황’ 점차 개선될 듯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9.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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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추 등 당분간 어려워…9월 중순이후 호전
추석 대비 ‘채소류 수급 조기 안정 대책’ 추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계속된 기상 이변 현상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채소류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기상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보돼 수급상황과 가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부는 추석 성수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소류 수급 조기 안정 대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향후 채소류 수급은 주 출하지인 강원(배추·무), 경기·충청(상추·시금치) 권역의 기상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지만 갑작스런 기상이변이 없다면 이 지역의 단기 기상 전망은 좋아 채소류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품목별 향후 수급 여건을 보면 배추는 9월 출하 예정지역의 재식면적이 증가(평년보다 5%↑)했고, 작황도 양호해 최근의 가격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무는 생육기간이 3개월 내외로 길기 때문에 7~8월 기상 영향으로 인한 작황 부진 상황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출하 예정지역의 재식면적이 증가(평년보다 5%↑)해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평년보다 다소 높은 시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상추와 시금치는 침수 등 최근 집중 호우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정식·파종 후 20~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생육 특성상 향후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공급 상황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채소류 수급 조기 안정을 통해 추석 성수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매일 배추 100톤, 무 30톤을 전국 500여개 농협매장에서 현 시중가 대비 40~60%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할인판매를 추석 전까지 지속 추진해 소비지 가격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또 당분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에 대해서는 긴급비축물량(1000톤)의 도매시장 집중 방출,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조기 출하(100톤/1일) 등으로 도매시장 반입량을 확대해 추가 가격 상승 억제와 시장심리 안정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 및 기술센터) 및 공동방제단(농협) 운영을 통해 농가 기술지도 및 병충해 방제 등 생육 회복을 위한 지원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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