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 면적 1995년 대비 절반이나 감소
초지 면적 1995년 대비 절반이나 감소
  • 김재민
  • 승인 2021.0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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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초지 9162ha 전체의 28.1%에 달해

 

축우 사육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초지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2월 18일 발표한 2020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2020년 전국 초지면적은 전년 대비 232ha 감소한 3만2556ha로 초지 신규조성 면적(325ha)에 비해 초지전용‧산림 환원 등 초지에서 제외된 면적이 557ha로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초지 감소 원인은 농어업용지 및 각종 개발사업에 의한 전용, 산림 환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는 ‘95년 조사 당시 6만6301ha와 비교했을 때 절반가량 감소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약 1만5676ha로 전체 초지의 48.15%의 비중으로 전국에서 초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음으로는 강원도 5,078ha(15.6%), 충남도 2,493ha(7.66%), 전남도 1,946ha(5.98%) 순으로 나타났다.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성으로 초지면적이 크게 늘어난 경남을 제외하고는 타 시도는 초지면적이 감소했다.

초지 형태별로는 가축사육을 위한 방목초지가 전체의 약 51%인 1만6612ha로 조사되었고, 사료작물포가 5955ha(18.3%), 축사‧부대시설로 활용되는 면적이 827ha(2.6%)로 나타났다. 미이용 초지도 9162ha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2020년 초지전용 면적은 243ha로 대부분 농업용지로 사용하였으며, 고속도로 건설 등 중요시설 건립 목적으로도 일부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고, 산림 환원 및 초지 기능 상실로 인한 초지 해제 면적이 314ha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초지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지 이용의 효율화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1년 3월까지 전국 초지의 28% 가량을 차지하는 미이용 초지의 상세 현황(위치, 면적 등), 이용가능성 등을 추가 조사하여 “산지생태축산 누리집(http://eco-pasture.kr)”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이용 초지 정보를 통해, 신규로 초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쉽게 이용 가능 토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초지는 탄소격리능력이 우수하여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조성에 매우 중요한 토지로서, 미이용 초지 정보공개, 초지를 활용한 방목축산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초지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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