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토종꿀벌 어떻게 살릴 것인가
위기의 토종꿀벌 어떻게 살릴 것인가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9.06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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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위원장, 전문가 좌담회 개최

[팜인사이트= 연승우 기자] 재난적 위기에 봉착해 있는 한봉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소득증대를 위한 혁신적인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종벌산업복원 방안 전문가 좌담회’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여년 간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만드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봉군 숫자를 10분의 1로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토종벌의 멸종위기종 지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충해 퇴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왔지만, 일선 자치단체까지 정부의 연구성과가 공유되지 못해 한봉농가에 전파되지 않는 등 토종벌산업복원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토론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는 낭충봉아부패병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재해보험정책과는 가축재해보험 가입추세와 현황을 그리고 과학기술정책과는 한봉•양봉 관련 R&D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 개발에 대해, 산림조합중앙회 정남훈 부장은 산림의 활용방법: 국유림 대부 등 사유림 대리경영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한국한봉협회 김대립 위원장은 농가회생을 위한 토종꿀 기능성 규명의 필요성과 종복원 촉진, 토종꿀벌살리기 그린캠페인네트워크 이순주 대표는 농가육성과 환경•안전을 위한 병해충관리 강화의견,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윤규 교수는 꿀벌 병해충 예방을 위한 신속진단체계 제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황주홍 위원장은 “한봉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병해충 극복 및 꿀벌 종복원, 토종꿀 기능성 연구 등 연구개발과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한봉농가의 위기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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