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가구 귀촌 가구보다 지역주민과 관계 좋아
귀농가구 귀촌 가구보다 지역주민과 관계 좋아
  • 김재민
  • 승인 2021.02.25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농교육, 농업 소득증대에 큰 역할
교육 이수농가 연 소득 2988만원, 미이수 농가 1277만원

 

귀농귀촌한 도시민이 주역 주민과 갈등이 심하다는 것은 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지역 주민과의 관계도 좋다고 답한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이번 설문에 응답한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했기 때문으로 농촌생활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민들과 융화가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 순, 귀촌은 직장취업, 정서적 여유 등이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귀농 전 2인 이상 가구 중 귀농 당시 혼자 이주한 가구는 26.5%였으며, 추후 가구원과 합가한 가구는 이 중 17.9%였고, 귀촌 가구는 14.1%가 혼자 이주 했다가 추후 합가는 이 중 11.7%였다.

귀농 준비기간은 25.8개월, 귀촌은 17.7개월이었으며 귀농가구의 47.7%, 귀촌가구의 16.0%가 귀농귀촌 교육을 받았다.

귀농 교육 소득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귀농 5년 차의 소득은 귀농교육 이수자는 2988만원, 미이수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77만원에 불과했다.

귀농귀촌 5년차 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3660만원, 귀촌 3624만원으로 귀농귀촌 하기 전 소득의 각각 87.5%, 92.2% 수준이었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184만원, 귀촌 205만원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의 50.1%가 농업 생산 활동 외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반직장 취업’(26.6%), ‘임시직’(21.3%), ‘자영업’(19.1%) 순이었다.

농외 경제활동 수행이유는 소득을 더 올리려고(84.2%), 재능 활용(7.7%)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귀촌 가구의 14.7%가 귀촌 이후 5년 이내에 농업으로 유입, 귀농 가구의 50.1%가 농업소득 부족 등의 이유로 농업 외의 경제활동을 수행했다.

귀농 후 재배하고 있는 주소득 작목은 과수(22.5%), 논벼(21.9%), 노지채소(20.2%), 시설채소(10.7%) 순이며, 작목 선택 이유는 재배의 용이성(48.4%), 높은 소득(21.0%), 주변인 권유(16.9%), 지역 특화작목(8.5%) 순이었다.

귀농귀촌 이후 지역주민과의 관계는 ‘좋다’가(귀농 74.6%, 귀촌 51.4%)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으며, 10가구 중 6가구(귀농 62.1%, 귀촌 63.3%)가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