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식 회장, 초지일관(初志一貫) 한돈산업 발전 다짐
하태식 회장, 초지일관(初志一貫) 한돈산업 발전 다짐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2.2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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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산업·농가 권익보호 위해 힘차게 전진 ‘피력’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한돈협회·자조금 운영 계획 밝혀
하태식 한돈협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초지일관의 마음과 자세로 한돈산업과 축산농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주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피력했다.
올해로 마지막 년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 하 회장은 “쉼 없이 앞 만보고 달려온 시간들이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축산농가들의 경영 여건을 압박하는 잘못된 제도개선은 물론 정부의 ASF 방역 조치와 관련된 문제점 제기와 개선, 여기에 한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부위별 수급을 개선하는 일까지 계획했던 일들을 차근히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퇴비 부숙도 계도기간 1년 추가 요청

가축분뇨의 퇴비 부숙도 문제는 축단협 요청으로 계도기간을 1년간 운영키로 함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는 기간 종료로 인해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이 예상된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추진행키로 했던 퇴비 전문 유통조직과 공동퇴비장 등 퇴비 운영 조직에 대한 설치와 운영이 지연되고 있어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태식 회장은 “부숙도 사전 검사를 신청한 3만 9천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대부분 농가가 부숙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입장이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많은 농가들이 퇴비 처리와 적정한 부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퇴비 부숙도의 계도기간을 1년간 추가 연장해 농가들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용수분조절제 왕겨와 쌀겨에 대해선 폐기물관리법 적용이 제외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리를 전개 중이다.
지난 20년 11월 고창부안축협 등에서 폐기물로 지정된 왕겨를 관계법에 따르지 않고 처리하면서 고발되어 처벌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불거진 ‘왕겨의 불법 폐기물’ 적용은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른 순환자원으로 등록시 폐기물관리법 적용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환경부의 유권해석을 받아놓은 상태다. 
하 회장은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통해 농업용 수분 조절제를 폐기물관리법 적용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실에 맞는 ASF 방역 대책 마련돼야 

하태식 회장은 지난 1월 16일 전국을 16개 구역으로 권역화한 ‘권역화’ 대책을 비롯해 SOP, 야생멧돼지의 ASF 관리대책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다. 
하 회장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권역화는 한돈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정부 방침을 철회하고 핀셋 방역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돈장과 도축장, 2-site 농장, 사료공장, 가공장 등 한돈산업의 인플라가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게 갖춰져 있는 만큼, 권역화에 따른 이동과 유통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역학관계가 없는 가족농의 살처분은 제외하는 등 살처분 범위와 재입식 등 SOP와 관련해서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특히 발생농장 중심 500미터 내외지역은 발생농장에서 입식 시험을 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만 입식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발생농장이 개인적 사유로 장기간 입식을 하지 않을 경우 500m내 농장은 재입이 불가능하다”면서 “발생농장 500m 이내의 농장은 환경검사 실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재입식을 허용하는 등 재입식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3 데이·뒷다리살 홍보 ‘박차’

한돈산업의 장기 발전을 위해 부위별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하태식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뒷다리살 소비촉진을 위해 기획된 ‘K로스팜’과 ‘빽햄’ 등이 시장에서 열띤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현재 롯데푸드와 협약해 개발한 지난해 11월 출시한 ‘K로스팜’의 경우 지난 1월까지 110만개가 팔려나갔다. 빽햄의 경우도 출시된 상품이 모두 완판돼 신규 판매분이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하태식 회장은 “올해 1~2월 하락한 돈가 회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삼겹살 데이 기념 프로모션과 뒷다리살 소비촉진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한 한돈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연중 소비 촉진 방안, 부위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돈자조금의 다양한 역할을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피력했다. 

기자간담회 전경
기자간담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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