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구매시 브랜드-가격-유통기한 순 고려
우유 구매시 브랜드-가격-유통기한 순 고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3.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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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K 마크 인지도 전년대비 11.8%p ‘상승’

낙농정책연구소, 2020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발표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소비자들이 우유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기준은 ‘제조사·브랜드(62.5%)’, '가격(46.9%)', '유통기한(39.5%)'순으로 나타났다. 또 우유를 구매할 때 ‘생산국가를 확인한다’는 비율은 59.2%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K-MILK마크 인지도는 전년대비 무려 11.9%p 상승한 49.8%로 조사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전국의 만 14세이상 만 69세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2020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금번 조사는 2020년 12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5일간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우유 음용 비율 지속 상승

먼저 우유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결과 최소 1주일에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비율이 83.8%이며, ’16년도 이후 1주일에 3회 이상 우유를 음용한다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개인별 우유소비량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우유소비증가(‘약간 늘었음’+‘많이 늘었음’) 비중이 전년대비 3.9%p 증가한 31.4%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우유소비감소(‘약간 줄었음’+‘많이 줄었음’) 비중은 최근 3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우유를 마시는 목적으로는 전 연령대에 걸쳐 주로 ‘허기를 채우기 위해(45.3%)’와 ‘식사대용(44.6%)’이 많았으며, 50대 이상은 ‘미용이나 건강’ 목적으로 음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유음용방식으로는 ‘흰 우유 그대로’가 65.2%로 가장 높았으며, ‘시리얼 등과 함께(18%)’, ‘커피에 혼합해 음용(11.8%)’ 순으로 나타났다.

30~40대 어린자녀 가정에서 우유소비↑

코로나19로 인한 우유․유제품 소비량 변화에 대해서는 50.1%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31.9%가 ‘소비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에서 소비가 증가해 주로 어린 자녀들이 있는 30~40대에서 가정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유구매시 고려하는 기준은 ‘제조사·브랜드(62.5%)’, 가격(46.9%), 유통기한(39.5%)순으로, 해당 정보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세부집단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의 경우 ‘가격(60.3%)’과 ‘유통기한(42.6%)’을 주로 고려했으며,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제조사·브랜드’를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K마크 인지도 전년대비 11.9%p 상승

금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유제품 구매시 국산우유·유제품 확인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유제품 구매시 ‘생산국가 확인’ 비율이 59.2%로 최근 5년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K-MILK마크 인지도는 전년대비 11.9%p 상승한 49.8%, K-MILK ‘마크 의미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대비 3%p 증가한 69.5%로 분석됐다.

K-MILK 인지자중 ‘항상 또는 주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한다’는 비율도 74.1%로 전년대비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K-MILK 인증마크 부착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품질신뢰에 기여(65.5%)’, ‘올바른 선택에 기여(66.4%)’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요구르트>치즈>버터 순으로 자주 구매

유제품 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결과, 구매빈도는 요구르트, 치즈, 버터 순으로 전반적인 경향은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요구르트․버터 등 구입 시 제조사․브랜드에 가장 민감했으며, 치즈의 경우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선호비율은 치즈(84.8%)와 버터(57.3%)에서 최근 3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뢰도․안전성’ 때문에 국산을 선호하며, 맛(풍미) 측면에서는 외국산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우유성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우유가 우유대체음료(식물성음료, 두유 등)와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답한 비율이 53.8%에 달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우유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아몬드음료나 두유 등 ‘가짜우유’에 대한 소비자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유자급률 향상 위한 정부 지원 ‘필수’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조석진 소장은 “소비자들이 우유․유제품 소비 시 국산 확인비율이 제고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국산을 선호하는 이유가 품질신뢰도와 안전성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소장은 “50%를 하회하고 있는 우유자급률 상향을 위해 점차 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투입이 필수적”이라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우유 사용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K-MILK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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