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만여 낙농가 중 30%는 여성 경영인이고 흑인 경영주는 1%미만이다
미국 4만여 낙농가 중 30%는 여성 경영인이고 흑인 경영주는 1%미만이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3.2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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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58, 3월2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내 농장을 경영하는 한인 주인공을 배경을 한 영화 ‘미나리’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4만여 낙농가가 95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미국에서 흑인이 낙농목장을 경영하는 비율은 1%미만인 것으로 미국농무성(USDA)이 발표하였다. 지난 2019년에 발표된 미국 농업총조사(The Census of Agriculture)에 따르면 미국 낙농가 수는 5년전 대비 20%가 줄어든 4만336명이었고, 흑인이 운영하는 목장은 400농가 전후로 파악되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낙농가들은 95%가 가족농이고, 목장당 사육두수는 2천5백두이상을 사육하는 비율이 35%, 1천두에서 2천5백두 미만을 사육하는 비율이 20%인 반면 1천두 미만을 사육하는 비육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두 미만의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도 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젖소는 켈리포니아, 위스콘신, 뉴욕, 아이다호, 텍사스 주에 전체 사육두수 중 5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내 전체 우유 생산 판매액은 333억달러(36조6천억원)에 달하였다.

낙농가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 경영주가 70%, 여성 경영주가 30%를 차지하였고, 연령층은 평균 연령 50.2세로 35-64세가 66%를 차지하였으며, 35세 미만도 18%를 차지하여 일반 경종농업에 비해 젊은 층의 참여비율이 높았다. 낙농업 경력은 11년 이상이 79%이상이었으며, 목장에 거주하는 비율은 85%로 역시 일반 경종농업 비율 74%에 비해 높았다.

목장 경영면에서는 낙농가 호당 461에이커(56만평)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호당 생산판매액은 112만불(12억6천만원)에 정부 지원금 1만불(1천백만원)의 수입이 있었고, 각종 비용으로 88만2천불(9억9천만원)을 지불하여 농가당 순익은 25만9천불(2억9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전체 낙농가 중에 61%는 고용노동력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70%는 년중 휴일없이 일을 하며, 전체 생산비 중 사료비가 45%를 차지하였고, 목장내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67%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미국 농업가구 204만호 중에 흑인이 운영하는 농장은 1.7%인 3만5천농가로 나타났으며, 이중에 비육우를 사육하는 농가는 48%에 달하는 1만6천농가이고, 전체 농가 중 아시안이 경영하는 농장은 0.9%인 1만8천농가인데 이중 젖소를 포함한 비육우를 사육하는 농가는 15% 정도인 2천7백여 농가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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