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식농가 “ASF 방역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
재입식농가 “ASF 방역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3.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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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방역시설 강화·경광등 설치… ASF 방역 총력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ASF로 인한 살처분 및 수매처분 뒤 재입식을 시작한 50호의 양돈농가들이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을 통해 ASF 재발방지를 결의하고 나섰다.

이들농가들은 작년 11월 25일부터 재입식을 시작해 3월 19일 기준 2만6580두에 대한 입식을 완료했다.

ASF와 관련한 농가들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8대방역시설(①외부울타리, ②방조·방충망, ③폐사체 보관시설 ④내부울타리, ⑤입출하대 ⑥방역실, ⑦전실, ⑧물품반입시설)을 모두 갖추고 바이러스·환경·시설 검사 등 철저한 사전 검사를 마쳐야만 재입식이 이뤄진다.

방역시설을 모두 갖춘 재입식 농장의 경우 농장 출입 차량은 내부울타리 안쪽으로의 진입이 차단되어 매개체·차량·사람 등으로 인한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방지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재입식농가들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자발적으로 8대방역시설을 법적기준보다 한 단계 높여 완비했다.

외부방역실에 탈의실·샤워시설·세탁시설 등을 구비해 농장출입자가 외부 의복과 신발을 탈의하고 샤워를 한 후 내부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할 수 있는 3단계 차단구조를 만들었다.

아울러 손씻기 등을 준수하는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농가 스스로 적용하여 ASF 차단방역을 위한 재입식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지가 돋보인다.

야생동물의 농장 침입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선 밀폐형 강판을 설치하거나, 내부울타리를 1.5m 이상 높이로 설치했다. 내부방역실에 60cm 높이의 차단벽과 손소독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농장 작업자들이 대인 및 신발 소독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시키는 등 정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엄격한 개선대책을 적용한 것도 주목된다.

방역시설 강화뿐만 아니라 방역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농장작업자 등에 대한 자체교육 및 양돈농장 소독 캠페인 등을 실시 중이다.

축산차량이 농장 내·외부 울타리 내로 출입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돈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환복·손씻기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입식 이후 ASF 발생 예방을 위한 양돈농장 소독 캠페인을 실시해 농장 출입구와 물품참고 등 농장 내외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약의 희석배수를 준수하여 축사와 시설, 장비,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한편, 한돈협회는 야생멧돼지의 양돈농장 주변 접근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양돈농가에 야생동물 차단 LED 경광등을 지원하는 등 ASF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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