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강제환우 없이 수명 늘리는 신제품 개발
농협사료, 강제환우 없이 수명 늘리는 신제품 개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3.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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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형 산란계 사료 ‘하트산란 웰빙’ 출시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정부의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따라 산란계농가에서 강제환우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환우없이 경제주령을 늘리는 산란계사료가 농협사료에서 개발됐다.

강제 환우는 닭에 사료를 공급하지 않고 강제로 털갈이와 체중을 감소 시켜 경제주령을 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강제 환우를 실시할 경우 닭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살모넬라의 생산물 내 이행의 문제점으로 오래 전부터 EU와 해외 여러국가들은 강제 절식 환우를 금지하고 있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최근 국제적인 동향 및 정부정책에 발맞춰 산란계 농가를 위한 동물복지 환우 사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건국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기존의 강제 절식 환우와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히트산란 웰빙’ 급여시 약 7일 후에 산란이 중지됐고, 산란율, 체중 감량 정도은 물론 난소와 난포의 상대적 중량 등의 지표도 강제환우와 유사한 유도환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환우를 종료 후 다시 사료를 급여하였을 때 산란을 개시하기까지는 7.5~9.5일이 소요되었고, 50% 산란율에 이르는 일수는 10.8~12.4일 이었다.

환우 이전의 산란율까지 회복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됐다.

환우 개시전에 비해 약 4~8% 수준으로 산란율이 높아짐으로서 동물복지 환우에 의한 난(卵) 생산성의 개선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농협사료는 이처럼 산란계 신제품 사료가 산란계 경제수명 연장과 목표 체중 감량, 환우 후 난질 및 난각질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두면서 환우가 필요한 산란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 안병우 대표이사는 “국내 AI 발생으로 인하여 병아리 수급 문제와 중추 구입 등이 어려운 시기에 동물복지 환우사료를 급여해 닭의 경제 수명 연장과 사료비 절감, 난품질 개선으로 수익성을 증대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히트산란 웰빙 급여시 난소 및 난포의 변화환우전(맨왼쪽), 강제환우(가운데), 히트산란 웰빙 급여시(오른쪽)
히트산란 웰빙 급여시 난소 및 난포의 변화환우전(맨왼쪽), 강제환우(가운데), 히트산란 웰빙 급여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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