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젖소 중 21%는 성감별 정액을 사용하고 유전체 검정을 거친 씨수소가 4분의 3이다
미국 젖소 중 21%는 성감별 정액을 사용하고 유전체 검정을 거친 씨수소가 4분의 3이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4.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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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71, 4월2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금년 1월 기준 미국내 송아지를 포함한 소 사육두수가 9천4백만두이고, 이중 육우 암소 두수는 3천1백만두, 젖소 사육두수는 940만두라고 미국 농무성(USDA)이 발표한 가운데, 미국 젖소 농가들이 인공수정용으로 사용하는 정액 중 21%가 성감별(sexed semen) 정액이고, 전체 인공수정용 정액 중 4분의 3정도가 유전체(genom) 분석을 통해 유전능력이 조기에 평가된 나이가 젊은 씨수소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나타났다.

미국내 최고 권위의 낙농잡지인 호오드스 데어리맨(hoard‘s dairyman) 최신호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젖소군 정보협회(Dairy Herd Information Associatio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미국 홀스타인(Holatein) 젖소 중 9%정도가 성감별 정액을 사용하였으며, 지난해에는 21%가 사용하였고, 저지(Jersey) 젖소인 같은 기간 23%에서 46%까지 사용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70%이상의 신뢰도를 가진 젊은 씨수소(young genomic bulls) 활용 비율도 늘어, 2008년도에 처음으로 시장에 소개된 이후 2015년에 1백만두에 사용되었고, 이후 26개월만에 2백만두, 17개월 후에 3백만두, 15개월후에 4백만두를 돌파한 이후, 12개월이 지난 금년도 3월 기준 5백만두의 활용기록이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금년 중 이러한 유전체 검정 씨수소 활용 두수가 6백만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미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는 씨수소 중 4분의 3이 이들 씨수소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젖소 목장의 인공수정용 정액 사용 추세와 함께 특기할 만한 것은 육우 정액 사용량의 급증으로 2003년에서 2013년까지 미국내 인공수정용 육우 정액은 연간 사용량이 1백만단위에서 180만단위 내외 였으나, 2014년에서 2017년까지 2백만 단위까지 증가하였고, 2018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4백만 단위의 육우 정액이 판매되었다. 이러한 육우 정액사용량은 2019년에는 580만 단위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720만 단위가 판매되어 역대 최대의 사용량을 기록하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육우 정액 사용량 증가분 중 상당량이 젖소 농가에서 사육되는 암소 중에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개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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