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 안정 위해 4000만개 수입 확대
계란 가격 안정 위해 4000만개 수입 확대
  • 김재민
  • 승인 2021.04.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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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500만개 수입 계획보다 1500만개 확대키로

5월에도 추가 수입 추진...살처분 농장 조기 입식 위한 지원도 병행

 

정부가 계란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4월 수입물량을 당초 2500만개에서 1500만개 늘린 4000만개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도 필요한 규모의 추가수입을 지속 추진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감소한 산란계 수 조기 정상화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계란 가격은 그간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1)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 둔화 등으로 설 전후 최고가격 형성 후 하락 추세이나 여전히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다.

평년 계란 가격은 30개 기준 5313원이나, 4월 22일 현재 계란 평균가격은 7358원으로 4개월째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란수입 등 공급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계란을 낳는 산란계 수가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109건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전체 산란계의 약 22.6%에 해당하는 1,671만수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4.21일 기준 산란계 수가 평년대비 282만수가 부족하고, 계란 생산량도 평년대비 하루 약 평년보다 4.7% 감소한 150만개가 부족한 상황이다.

AI 이동제한이 해제된 농가는 산란계 병아리가 재입식되고 있으나, 성장기간(산란계로 성장까지 22주 소요)을 감안할 때 산란계 수는 6월 중 평년수준을 회복할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6월중 산란계 숫자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통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함으로써 계란가격 안정을 조기에 달성키로 하였다.

기존 계획된 물량인 2,500만개 수입에 더해, 다음주 초 1,500만개에 대한 추가 수입 계약을 체결하여 신속히 국내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입계란의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수입 시설 처리물량을 확대하고, 통관·수입검사 등 절차를 개선하여 수입 기간도 단축할 예정이다.

수입계란은 대형 식품가공업체, 음식점, 소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공급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에도 계란가격 추이와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충분한 규모의 추가수입을 지속 추진한다는계 정부의 방침이다.

6월 중 양계산업 정상화 목표하에 산란계 재입식 및 살처분 보상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살처분 피해 농가별 1:1 점검체계를 구축하여 산란계 재입식, 살처분 보상금 지급 이행상황을 주2회 점검해, 점검결과 지연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 협조요청 등을 통해 즉시 해결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계란 가격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만큼, 계란 가격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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