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포장처리업체 인력난 해소 나선다
식육포장처리업체 인력난 해소 나선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4.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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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유통수출협, 돼지 도체 발골 자동화 기술 개발 연구 착수

농식품부 ‘돈체 발골 대체공정개발’ 연구과제 사업자로 선정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식육포장처리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에 나섰다.

식육포장처리업체는 도축장에서 도축된 지육상태의 소와 돼지 등을 발골‧정형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작업공정은 모두 전문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 작업의 전문성과 고강도 노동으로 기피 업종이 되면서 인력난 수급이 큰 어려움을 겪으며 종사자들의 고령화 추세속에 외국인력의 대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육류협회에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 개발 필요성을 느껴, 4개 업체와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의 ‘돈체 발골 대체 공정 개발을 위한 5G 기반 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신청, 지난 3월 25일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본 연구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41억 9천여만원(정부출연금 31억 6천여만원)이며 앞으로 4년 9개월간의 기간을 두고 지육 3분할과 전지 및 후지 발골 로봇 연구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최종 연구목표는 생산효율을 시간당 30마리로 현재 20마리보다 50% 이상 올리고, 전․후지 잔여육 비율도 최대한 낮출 계획에 있다.

이번 연구사업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관리, 숙련공 양성 불필요, 인력 수급문제 해결,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 용이, 생산비용 절감 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연구사업 완료후 개발된 로봇 자동화 장비를 업체에서 도입시 투자비용은 인건비 및 생산성을 감안할 경우 수년 내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육류협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외국 국가에 본 시스템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용철 회장은 “그동안 우리 식육포장처리업체 회원들은 현장인력 수급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 진행할 본 연구사업을 두림야스카와, 성민글로벌 등의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관련업계의 고충 해소와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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