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작황부진에 수요 견고해 가격 상승
FAO는 2021년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7% 상승한 12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탕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하였고 곡물 등 다른 품목지수도 상승하였으나, 전체 상승폭은 전월보다 다소 둔화되었다.
곡물은 2021년 3월보다 1.2% 상승한 125.1포인트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옥수수는 미국의 파종 면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낮고 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등의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였다.
밀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작황 부진에 대한 우려와 옥수수 가격 상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쌀은 컨테이너 수급 애로 등 물류 제약 및 운송비용 상승에 따라 수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2021년 3월보다 3.9% 상승한 100.0포인트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58.2% 상승했다.
설탕은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지연과 프랑스의 냉해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헤알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유지류는 3월보다 1.8% 상승한 162.0포인트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동월 대비 99.5% 상승한 것이다.
팜유는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 가격이 상승하였다.
대두유와 유채씨유는 바이오디젤 부문 등 국제 수요가 많고 공급은 부족해 가격이 상승하였다.
육류는 지난달보다 1.7% 상승한 101.8포인트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쇠고기·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급조절을 위해 사육을 늘리고 가공을 줄이면서 공급량이 감소하였으나, 동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상승하였다.
돼지고기는 전반적인 EU산 선적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의 수입량이 높게 유지되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가금육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세계 시장 동향을 반영하여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은 지난달보다 1.2% 상승한 118.9포인트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24.1% 상승했다. 축산물 중 유제품의 상승률이 가장 크다.
버터는 유럽 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상승하였다.
치즈는 유럽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계절상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아시아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상승하였다.
탈지분유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공급이 적어 선적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동아시아에서 수입 수요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였다.
전지분유는 최근 교역량이 많고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소폭 하락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