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는 낙농가 20-30%가 연간 5개월을 해발 1200m 산악 방목을 실시한다
스위스에서는 낙농가 20-30%가 연간 5개월을 해발 1200m 산악 방목을 실시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5.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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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80, 5월1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대표적인 산악 목축국으로 알려진 스위스에서 지난해 기준 전체 농가 수는 전년 대비 1.3%가 감소한 4만9천여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농가 호당 평균 농지면적은 지난 30년간 2배가 늘어난 21.15헥타(6만4천평)이나 이중 자연 초지나 방목지가 전체 농지 중 58%에 달하는 것으로 스위스 연방 통계청(The Federal Statistical Office)가 최근 발표하였다. 또한 젖소 사육두수와 낙농가 수는 2019년 56만두, 2만호 수준에서 각각 1.5%와 2.6%가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낙농산업은 국가 전체 농업생산액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으로 연간 우유 생산량은 4백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젖소 두당 산유량은 품종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일 20-35kg으로 연간 7천kg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대표적인 젖소 품종은 원산지가 스위스인 브라운 스위스(Brown Swiss) 종이 잘 알려져 있으며, 원래는 우유와 고기 생산을 위한 겸용종이었으나, 18-19세기 미국으로 수출되어 젖소 품종으로 개량되어 현재는 역으로 유전자원이 수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스위스 낙농업의 특징중에 하나가 계절 방목을 하는 것으로 해발 1천2백m이상의 알프스 산악지역에 5월부터 전체 낙농가의 20-30%가 5개월간 방목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들 낙농가들에게는 지역에 따라 연간 두당 350유로(48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며, 일반 낙농가들도 하절기에 연간 100일이상 방목을 실시하면 젖소 두당 290유로(40만원)정도의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구수 870여만명인 스위스는 대표적인 치즈 소비국가로 연간 18만5천여톤의 치즈를 생산하여 국민 1인당 20-25kg의 치즈를 소비하고 있는데, 자국내에서 생산하는 치즈 종류만 450여종에 이르고, 자국산으로 부족한 5만8천여톤의 치즈는 매년 수입산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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