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 대체 우유들이 왜 기존의 젖소에서 생산한 우유와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한 결과가 미국 유력 언론매체인 뉴욕타임지(The New York Times) 최신호에 실렸다. 이 비교 기사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몬드, 귀리, 콩, 코코넛, 쌀 우유등과 일반 우유 한컵에 들어있는 단백질, 칼로리, 지방 외에 비타민이나 칼륨 등 광물질 함량등을 종합 비교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아몬드 우유 :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대체유인 아몬드 우유는 영양가(caloryie) 전체 총량은 우유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포화 지방산은 96%가 적다. 반면 단백질 함량은 우유의 8분의 1수준인 1g에 불과하며, 전문가들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아몬드유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 ② 귀리(oat) 우유 : 미국내에서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귀리 우유는 영양가는 우유의 82% 수준인 120칼로리이고, 포화 지방은 0.5g, 3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에 일반우유에는 첨가하지 않는 당분 함량이 7g에 달하고, 장 건강이나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 함량은 2g에 불과하여 전문가들은 차라리 오트밀을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③ 두유 : 식물 대체 우유 중에 칼슘과 비타민 A,D가 강화된 두유는 거의 우유와 유사한 영양 균형을 가진 품목이다. 그럼에도 영양가는 우유의 72% 수준이고, 단백질은 6g, 불포화 지방산은 89% 적다. 칼륨 고급량이 일반 우유와 비슷한 수준이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테로겐( oestrogen) 유사 물질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의 유해성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고, 두유 역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④ 코코넛 우유 : 천연 코코넛에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고 영양간느 일반우유의 절반 수준이다. 단백질 수준이 낮아 0.5g에 불과하고 포화 지방은 우유와 비슷하다. 다만 코코넛 우유에 함유된 지방이 나쁜 콜레스톨(cholesterol, LDL)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⑤ 쌀 우유는 역시 성분에 당분이 함유되어 있고, 일반우유의 78%의 영양가를 가지고 있으며, 포화 지방산은 없다. 단백질 함량도 0.7g에 불과하고, 소화력이 빠른 탄수화물 성분이 혈당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전문가들은 다른 대체 우유에 비해 영양학적 특징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해 영양학자들은 품목이 다양하지만 젖소에서 생산한 우유에 비해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며, 소비자 중에 동물복지나 환경문제 때문에 비싼 대체 우유를 선택한다면 말릴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이 경우에도 아몬드 16개를 생산하기 위해 물이 부족한 켈리포니아(California)주에서 15갤론(57리터)이 소요된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