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도 수출 효자 품목으로 우뚝
우리 포도 수출 효자 품목으로 우뚝
  • 김재민
  • 승인 2021.05.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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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베트남 중국 등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
새로운 저장기술 접목..저장기간 5개월까지 늘린 것이 주요
포도재배 면적 2019년 대비 91.7%나 늘어나

수입 과일에 밀려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던 포도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우뚝서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포도는 역대 최고 수준인 3100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49.5% 증가한 722만7천달러어치 수출이 이뤄졌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포도 재배면적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867ha였던 재배면적은 2020년 2913ha로 56%나 재배면적이 늘었고 올해는 3579ha로 2019년 대비 91.7%나 재배면적이 늘었다.

농식품부는 포도(샤인머스켓) 출하물량이 일시에 몰려 국내 가격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였다.

포도 수출 비중의 약 88.7%를 차지하는 샤인머스켓의 저장기간은 최대 3개월 정도이나, 수확 후 예냉처리와 저장방법 개선을 통한 ‘저온유통체계 구축 시범사업’ 추진하였음, 이를 통해 저장기간을 5개월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주 수출시기보다 2개월이 더 연장된 3월까지도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약 30% 이상의 높은 수출단가로 이어져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베트남과 중국은 우리나라 샤인머스캣 최대 수출국으로 높은 경제성장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향상되어 선물용으로 샤인머스켓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한류)도 소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어 BHG, 춘보 등 백화점·고급매장에서 1송이(500g)에 54,000원에 소비되는 등 수출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가격하락 등을 장기저장 기술과 수출 활성화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통합조직인 한국포도수출연합,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장기저장기술 매뉴얼을 제작하여 전국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2016년 500만불에 불과했던 포도 수출이 지난해 3천만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저장기술 보급·확대, 체크프라이스 도입, 엄격한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한국산 포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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