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만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6천7백두에 피부혹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810만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6천7백두에 피부혹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6.0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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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90, 6월 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620만두의 비육우와 70만두의 젖소, 120만두의 물소를 사육하고 있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소 피부나 점막에 혹과 같은 결절을 생성하여 체중이 줄고 유량이 감소하여 경제적인 피해를 입히는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하여 모든 소의 이동을 제한한다고 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태국 전역 35개 지역에 6천7백여두의 소와 물소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이 질환은 흡혈 파리나 모기, 진드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체에 감염되지는 않고, 폐사율도 5%미만으로 낮지만, 비육우는 체중이 23%까지 줄어들고, 젖소는 유량이 50-80%정도까지 줄어들어 농가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질병은 지난 1920년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중동지역, 남동유럽은 물론 러시아,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중국에서도 발견되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 발생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태국에서 발견되었는데, 정부 당국자는 인근 국가들로부터 밀수입된 가축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가축도 축산당국의 감독없이는 이동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제 수역국(OIE)에서는 이 질병을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고, 국제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이 질병으로 인한 직접 손해액이 14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이들 국가에 럼피스킨병 확산에 대비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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