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5만두가 이동해 송아지를 3만두를 낳는 알프스 계절 방목이 연기되었다
소 5만두가 이동해 송아지를 3만두를 낳는 알프스 계절 방목이 연기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6.2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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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95, 6월2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독일 동남부의 가장 큰 주(state)인 바이에른(Bayern)주 남부에 알프스와 인접한 산악 지역에서 매년 6월경에 수만 마리의 소들이 여름 방목을 위해 산악지대로 이동하는 행사가 금년도에는 산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1-2주 연기될 것 같다고 지역 관련 단체 들이 발표하였다. 이 지역이 속한 바이에른 주는 바바리안(Bavarian) 주로도 알려져 있는데, 독일내 전체 420만두의 젖소 중 27%인 112만두의 소를 2만7천여 농가가 사육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주는 독일내 다른 농가들과 달리 홀스타인(Holstein) 젖소 품종이 전체 7%에 불과하고, 우유와 고기를 동시에 이용하고 산악방목에도 적합한 심멘탈(Simmental)종이 77%에 달하는데, 이외에도 브라운 스위스(Brown Swiss) 계열의 소 10%와 기타 다른 품종의 소들이 있으며, 이 지역에 있는 무르나우베르덴펠스(Murnau-Werdenfels)라는 멸종 위기의 젖소 품종은 암소가 130여마리, 수소는 10여두 정도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 2천m이상 산들이 많은 알프스 지역을 인접한 국가에서는 2019년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재로도 선정된 ‘산악이동방목((Transhumance)이라고 하여 매년 6월경에 소들을 산악지대 초지로 이동시켜 여름을 나고 9월말이나 10월경에 다시 우사로 이동하는 계절 방목을 실시하는데, 참여하는 규모는 오스트리아가 가장 커서 50만두, 스위스 38만두이며, 독일은 5만두 정도 참여하고 매년 3만두 정도의 송아지를 산지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소들이 하산할 때는 ’알마트리브(Almabtrieb)‘라고 하여 소들이 꽃다발을 목에 걸고 행진하며 주민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축제를 열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 지역 유제품이나 특산물이 많이 거래되기도 한다.

한편, 독일 바바리안 농업연구소(Bavarian State Research Center of Agriculture)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내 젖소 두당 연간 우유 생산량은 7천433kg이며, 연간 840만톤의 우유를 농가들이 생산하여, 55개의 유업체가 80여개소의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치즈 99만톤과 버터 10만톤, 음용유 86만톤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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