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젖소의 94%를 차지하는 홀스타인종이 선택적 교배로 매년 근친도가 0.46%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젖소의 94%를 차지하는 홀스타인종이 선택적 교배로 매년 근친도가 0.46% 증가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6.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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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97, 6월2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3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미국에서 소 품종의 94%가 홀스타인(Holstein)으로 다른 어는 품종 보다 많은 두당 연간 1만4백kg의 유량을 생산하지만 철저한 선택교배(selective breeding)로 매년 근친도가 0.11%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전체 선발(genomic selection)로 우량 개체 선발 연령이 단축되면서 오히려 근친도 증가율이 높아져 2019년에는 0.46%에 달한다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the University of Minnesota)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통상 어떤 품종의 존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육종학에서 유효 집단 크기 (effective population size)를 산정하는데, 야생 동물인 경우 이 지표가 50이하 이면 유산, 사산, 유전적 기형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내 홀스타인 유효 집단 지수가 4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낙농가들이 유량 증가는 물론 장수성, 발굽 다리의 건강, 튼튼한 유방부위 등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유용한 형질을 얻기 위하여 특정 혈통의 씨수소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미국내 대표적인 씨수소 혈통은 지난 60년대 태어난 엘리베이션(Round Oak Rag Apple Elevation)과 치프(Pawnee Farm Arlinda Chief) 수소로 이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홀스타인 품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근친도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홀스타인 품종은 엄격히 관리되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내 착유하는 젖소 근친도는 7.3%이고, 금년도에 태어난 미경산우는 근친도가 9% 달한다며, 종전에 상업용 가축의 근친도 6.25%를 넘어 홀스타인 젖소의 경계로 여겨지는 10%에 육박하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캐나다 겔프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본격 도입된 유전체 선발 방식으로 1990년대 후보 씨수소 아비소 선발 연령은 8세 정도였으나 현재는 2.32년으로 단축되었고, 어미소 선발 연령은 당시 7.67세에서 2016년에는 3.75년으로 줄어, 홀스타인 젖소들의 근친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지적되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혈통관리로 근친교배를 방지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품종과의 교잡도 검토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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