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서울 면적의 6.7배 크기의 비육우 목장이 1천4백억원에 거래되었다
호주에서 서울 면적의 6.7배 크기의 비육우 목장이 1천4백억원에 거래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7.0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99, 6월3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면적 기준으로 1개 목장 부지가 우리나라 전남·북을 합친 크기(2만㎢)에서 제주도 크기(1만3천㎢) 보다 큰 목장까지 초대형 목장 7개를 가지고 있는 호주에서 북쪽지역 카펜테리아 만(the Gulf of Carpentaria) 근처의 노르만튼(Normanton) 지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크기(650㎢)보다 6.7배가 큰 비육우 사육시설(4천4백㎢)이 호주내 유명한 목축 가문인 휴즈(Hughes) 가족에게 1억6천만불(1천365억원)에 거래되었다고 최근 발표되었다.

호주 퀸즈랜드주에서 여러 곳에 비육우 사육시설을 가지고 있는 이 가족은, 그동안 비육우 품종으로 브라만 교잡종과 앵거스 수소를 주로 활용하여, 4-6개월 단기비육으로 일당 증체량이 미경산우인 경우 1.3-1.4kg, 거세우는 1.5-1.7kg을 목표로 최적의 사료를 급여한 후 ‘방목장 최고 소고기(Rangelands Quality Meat)’라는 브랜드로 시판하여 인기를 끌어 왔다.

이번에 목장을 매각한 소유주도 민간 비육 전문업체로 퀸즈랜드내에 10여개의 비육우 계류시설과 대규모 비육시설(feedlot)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지난 24년간 소유해 왔던 사육시설을 매각하면서, 5만5천두의 비육우는 물론 관개시설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6천만톤의 인근 강물 이용 권한도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주내에서는 세계적인 소고기 수요 증가와 제로(0)수준의 저금리로 대규모 비육우 목장 거래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지난해 5월에는 퀸즈랜드 북쪽에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70만ha(21억평) 규모의 목장과 2만7천여두의 비육우가 5천3백만불에 거래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9만7천ha(2억9천만평)의 부지에 비육우 5천8백여두를 사육하는 목장이 3천5백만불에 거래된바 있다.

한편, 현재 호주내에 가장 큰 목장은 호주 싸우스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주에 위치한 안나 크리크(Anna Creek) 목장으로 242만ha에 1만 4천두의 비육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160만ha 규모의 목장이 2개소, 140만ha이상인 목장이 2개소, 130만ha 이상 목장이 2개소, 120만ha 규모의 목장이 3개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