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급식 조달경쟁체계 도입 “전면 재검토해야”
군급식 조달경쟁체계 도입 “전면 재검토해야”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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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농‧축산물 특성 고려 않은 탁상공론

경쟁입찰 방식 낮은 품질 식재료 공급 불가피…건의문 전달
축산물군납조합장협의회 임원들이 국방부를 찾아 군급식 경쟁체제 조달 전환과 관련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조규용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장,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
축산물군납조합장협의회 임원들이 국방부를 찾아 군급식 경쟁체제 조달 전환과 관련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조규용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장,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회장 가평축협 조규용 조합장)는 지난 7월 22일 국방부 군 급식 개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소속 축협 조합장과 군납 농가들은 현재 국방부가 검토 중인 조달 경쟁체계 도입에 대해 이는 농·축산물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국방부의 의도와도 전혀 상반된 결과가 예견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육 환경과 시기에 따라 품질 및 가격 변화가 큰 농축산물의 경우 경쟁입찰에 따라 공급이 결정될 경우 낮은 품질의 식재료 공급이 불가피해지며 이는 결과적으로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장병 식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군급식 관련 조합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조규용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장은 “군납축협과 군납농가들은 지난 50년간 때로는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군 장병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군 부대 인근의 농가가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국내산 축산물이 군 장병들에게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현행 공급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현 국방부 개선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함께 향후 올바른 군 급식 정책 개선을 위해 축산농가의 뜻을 정확히 전달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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