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5개 대형 기업 목장이 17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한국의 5배 우유를 생산한다
중국 25개 대형 기업 목장이 17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한국의 5배 우유를 생산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7.28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11, 7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20년 기준 3천4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한 중국에서 25개 대형 기업 목장이 17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전체 국가 생산량의 29%에 해당하는 940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여, 우리나라 우유생산량의 4.7배를 생산한 것으로 ‘2020년 중국 낙농산업 통계’에 발표되었다. 이 같은 사육두수는 기업 목장 당 6만8천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것으로, 각 유업체는 1천두에서 2만두를 사육하는 직영 목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가장 큰 목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모던 유업(Modern Dairy)으로 중국 7개 지역에 1만두를 수용할 수 있는 젖소 사육시설 26개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사육두수는 23만두로 집계되었으며, 유란 유업(Youran Dairy)에서는 40개 목장에 13만5천두, 휘산 유업(Huishan Dairy) 9만두, 생무유업(Shengmu Dairy) 6만7천두, 사이키싱(Saikexing) 목장에서 6만5천두의 젖소를 각각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형 목장들은 우유 생산성도 높아 2014년도부터 목장을 운영한 다국적 유업체인 오스트아시아(AustAsia) 젖소 목장은 일반 유업체 평균 사육두수 수준인 1만2천두의 젖소를 7개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는데, 2019년 두당 우유 생산량이 1만2천6백kg이었고, 지난 해에는 두당 1만 3천654kg의 우유를 생산하여 대형 목장 최고 기록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유단백 성분이 3.2%이상이고 세균수나 체세포수도 일본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 기준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밖에도 2019년 기준 두당 산유량이 1만1천kg이상인 기업 목장이 6개소이며, 25개 기업 목장 전체 젖소 두당 평균 연간 산유량이 1만 2백kg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대형 목장들의 우사 규모나 착유시설도 엄청난데, 모던 유업에서 운영하는 안후이성의 한 목장은 4만두의 젖소를 수용하는 우사를 가지고 있으며, 2만두의 착유우는 8대의 로타리 착유시스템으로 우유를 생산하여, 1개의 초대형 집유 탱크로 모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몽고 지역에 현재 건설중인 목장은 1개 우사에 4만두를 수용하여 완공시 세계 최대 축사로 기록될 전망이며, 건축비용만 3억6천만유로(4천8백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중국 기업목장들의 대형화는 향후에도 계속되어 모던 유업은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젖소 사육두수의 2배인 5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여 연간 360만톤의 우유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2개 기업목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목장들의 합병 완료시 젖소 사육두수는 33만두에 우유 생산량은 2백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유란유업도 뉴질랜드의 폰테라(Fonterra)사가 운영하던 6개 목장의 5만4천두 젖소를 2억9천만 유로(4천억원)에 인수하여, 중국 전역에 67개목장에 30만8천두의 젖소를 사육하여 연간 160만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