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내 함유된 비타민 함량이 젖소의 먹이나 미생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다
우유내 함유된 비타민 함량이 젖소의 먹이나 미생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7.3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12, 7월3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인체 내에서 적혈구의 생성에 도움을 주고 소화과정을 촉진시키며, 신경조직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우유내 비타민 B12의 함량이 젖소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캐나다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 동물식품과학과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통상 비타민 B12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고기류, 계란등이 있으며, 특히 1컵 분량의 우유에는 성인에게 1일 필요한 권장량의 46%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비타민 B12의 생성은 소나 양, 염소 같은 반추 위를 가지고 있는 가축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들 반추 가축들은 단위 동물들이 소화할 수 없는 야생풀이나 목초 등을 채식한 후에 제 1위내 수십억 마리의 미생물이 이들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B12를 생성하여 우유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비타민 B12의 생성에 반추 위내 특정 미생물군이 관여하며, 목초와 같은 산성세제 불용성 섬유(Acid Detergent Fiber) 성분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면 우유내 비타민 함량이 증가하고, 반대로 탄수화물이나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면 비타민 함량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추위내 수소이온농도가 낮은 산성이면 비타민 B12의 우유내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이러한 미생물군이 비타민 B12 농도 변화에 직접적인 요인인지 반대로 비타민의 농도가 미생물군 변화에 직접적인 요인인지는 불명확하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같이 유기농 젖소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에 비타민 B12 함량이 높은지 여부와 높다면 어떤 요인인지도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비타민 함량과 특정 미생물간의 정확한 상관관계 특정을 위하여 새로운 유전자 분석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한편,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 B12 일일 요구량은 성인기준 2.4마이코그램(mcg)으로 우유를 통보다 섭취가 비타민 보충제를 통한 것보다 흡수율이 좋으며, 유제품 종류별로는 음용유 250ml에는 1.1-1.4mcg, 커티즈 치즈 250ml에는 1.5-1.7, 플레인 요거트 200ml에는 1.3mcg이 함유되어 있고, 소고기 75그램에는 1.3-2.5, 돼지고기에는 0.8-1.1, 닭고기에는 0.2-0.3, 계란 1개에는 0.6mcg의 비타민 B12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