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불안에 정부양곡 올해 37만톤 공급
쌀 수급불안에 정부양곡 올해 37만톤 공급
  • 김재민
  • 승인 2021.08.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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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 매입량 35만톤 내외...매입량 초과 공급
부양곡 고갈...내년 수입쌀 의존도 높아질 수도

 

추석을 앞두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8월 중으로 정부양곡 8만톤이 시장에 공급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쌀 수급 여건을 감안해 37만톤의 정부양곡을 나누어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마무리가 된다.

올 1월~6월 사이 정부는 이미 29만톤의 정부 양곡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매해 정부가 매입하는 공공비축미는 35만톤 내외 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정부가 시장에 공급한 공공비축미는 한해 매입량을 초과한 것으로 쌀 수급상황이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매년 농지 감소와 논에 타작물 재배 확대로 재배면적이 줄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쌀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년 3% 내외의 재배면적 감소를 보였던 벼재배면적 감소폭이 2019년에는 1.1% 감소하였고, 2020년에는 전년대비 0.5%가 감소하면서 올해의 재배면적은 지난해 수준을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수는 기후다. 지난해 최장 장마로 인해 10a당 쌀 생산량은 483kg으로 최근 10년 이내 작황을 비교해 보면 태풍 피해를 많이 입었던 2012년 473kg 이후 작황이 가장 좋지 않았는데 줄어든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작황이 평년 수준인 500kg 대로 올라서지 않으면 현재 쌀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쌀 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며, 자칫 쌀 수입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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