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격 인하 요인 발생시 “즉각 인하를”
사료가격 인하 요인 발생시 “즉각 인하를”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8.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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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단협 이승호‧김삼주 회장 사료협회장 면담 ‘상생’ 주문

김삼주 회장 “사료회사, 한우위탁 사육 자제해야” 요구도
평택당진항에 도착한 사료용 옥수수 곡물
평택당진항에 도착한 사료용 옥수수 곡물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과 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축단협 부회장)은 지난 8월 5일 사료협회장과 면담을 갖고, 사료가격 인상과 관련해 축산생산자단체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승호 회장과 김삼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곡물 가격과 해상운임비, 환율 상승 등 사료가격을 결정짓는 비용 상승은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들어 2~3월과 7월 두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으로 농가들의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 가격 인하 요인 발생시 이를 즉각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회장단들은 또 가격 인상요인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현장 농가의 어려움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료 회사의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사료안정기금 마련을 추진하는 등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승호 회장은 “현재 축산농가들은 규제 및 물가일변도의 정책과 개방화, 사료값 폭등까지 더해 경영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축산농가가 있어야 사료업계도 존재하는 것인만큼 상생 정신으로 가격 인하요인 발생 시 즉각 사료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삼주 회장은 사료회사들이 최근 한우 위탁사육을 통해 사육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사료업계의 한우 사육부문 진입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삼주 회장은 “최근 사료회사들은 영업과 컨설팅 등 경쟁과 연구를 통한 물량을 확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우의 위탁사육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는 등 사육부문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가축사육은 농가 고유의 업무 영역인 만큼 사료회사의 위탁사육은 반드시 자제되어야 한다. 사료협회 차원에서도 회원사들의 위탁사육을 자제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충훈 사료협회장은 “생산자단체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축산농가와 상생의 길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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