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한우 암소 검정 '유전체 선발 방법'이 가장 정확
우량 한우 암소 검정 '유전체 선발 방법'이 가장 정확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8.0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자조금, 충남대 교수팀에 연구 의뢰 실시 결과

유전체 선발법 정확도 75%...암소 선발‧도태 활용에 유리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우량 한우 암소 선발 검증 결과 유전체정보에 기반해 암소의 능력을 평가하는 '유전체 선발방법'이 가장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충남대학교(연구책임자 이승환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초우량 한우 암소 선발 방법 검증 연구’ 결과 이같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금번 연구는 한우 암소의 선발과 도태 기준에 대한 객관적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 농가에서 우량암소를 선발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진은 농가에서 우량암소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혈통지수법', 형매 도축자료와 혈통을 이용한 '혈통블럽(PBLUP) 방법' 그리고 개체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지블럽 방법'에 대한 비교연구 수행 결과 혈통지수법의 정확도는 30%, 혈통블럽 방법은 45~50% 유전체 선발 방법은 75% 순으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한우개량 사업은 국가 씨수소 선발사업(당·후대 검정사업)을 통한 수소 중심의 개량체계로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유전능력은 씨수소의 유전능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씨수소의 혈통 혹은 암소의 후대 성적과 같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암소의 능력을 판단하고 있다.

농가에서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암소의 체형, 체중 등과 같은 능력자료, 후대축의 도축성적 및 혈통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가 필요한데 이처럼 암소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많은 시간 및 비용이 발생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보조적인 수단으로 암소의 부계 혈통 자료를 이용해 암소의 유전 능력을 판단한다거나, 후대의 도축성적이 우수하면 우량한우로 선정하는 등 간접 정보를 이용해 암소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보편화된 가운데 최근 첨단 유전체 기술을 활용한 암소의 유전능력 판단 기술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농가 활용을 돕기 위해 연구사업이 진행됐다.

충남대 연구팀은 전국의 우량한우 보유 현황을 조사해 초우량 암소 선발 방안인 혈통지수법, 혈통블럽 평가법, 지블럽 방법 등 우량 암소증식을 위한 모의 실험 방식으로 각각의 방법들을 진행한 결과,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전능력평가(지블럽 유전체육종가) 방법'이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방법임을 객관적 비교 분석으로 근거를 제시했다.

또 유전능력이 뛰어난 암소의 수정란을 생산해 이들 수정란의 유전체 검정을 통해 우수한 개체를 증식시키는 것이 농가의 암소개량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혈통지수법과 혈통블럽방법도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아 암소개량의 속도는 느리지만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 농가에서 암소개량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우량 한우 암소 선발 방법 검증 연구’ 연구 결과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