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소고기 수출국 브라질에서 1만2천두의 소를 훔쳐 팔아온 범죄조직이 적발됐다
최대 소고기 수출국 브라질에서 1만2천두의 소를 훔쳐 팔아온 범죄조직이 적발됐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1.08.1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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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17, 8월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억4천만두의 소를 사육하며 전 세계 소고기 수출 물량의 20%를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소 도둑이 성행하여 경찰당국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리오그란데 도 술(Rio Grande do Sul) 지역의 한 범죄단체를 적발하였는데, 이들은 1만2천두의 소를 훔쳐 2,600km 떨어진 북부지역에 되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범행은 이 지역 70여명의 목축업자들이 소를 사기로 도둑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며 들어났는데, 이들 사기범들은 축주들에게 잔고가 없는 은행계좌에 연결된 기한이 지난 수표를 발행하고 소를 무상으로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넘겨받은 소들은 화물트럭으로 중부지역으로 옮겨져 다른 지역 농가들에게 재판매되었는데, 축주 중에 한 사람은 이들에게 속아 소 542두를 넘긴 후 50만헤알(1억1천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였고, 경찰 추산으로 전체 피해액은 3천만헤알(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소 도둑들의 범행은 점점 치밀하고 대담해지고 있는데, 훔친 소를 대규모로 거래할 때는 신속한 거래를 위해 시장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처분하고, 같은 지역에 소를 거래할 때는 도축장에 판매하거나 직접 도살하여 정육점, 식당, 잡화상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물량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당국은 이 같은 소 도둑들의 급증을 막기 위해 지방 행정조직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인데, 실제로 남부지역 한 지방자체단체는 휴대폰 앱으로 소의 품종과 표식을 조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 중이고, 대규모 범죄 조직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여, 지난해 1/4분기 소도둑 범죄율이 1천286건에서 금년도에는 945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같은 소도둑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루과이에서도 만연하고 있는데, 우루과이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소도둑 관련 범죄 발생건수가 2천75건으로 2018년 1천789건에 비해 16% 증가하였고, 지난해 6개월간 1천2백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우루과이는 이들 소도둑들을 전담하는 특수 단속반(the National Rural Security Directorate)을 발족시켰는데,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 국경이 인접하여 소도둑들의 거래가 빈번한 취약지역에 드론을 활용하고 야간에는 순찰을 강화하며, 기존의 전자식 이표 대신에 제거가 어려운 철제 인식표 활용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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