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에 역행하는 군납 입찰방식 전환 중단 촉구
식량안보에 역행하는 군납 입찰방식 전환 중단 촉구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8.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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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대기업 배불리는 특혜시비 지적...도입 철회 '성명'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국방부가 변경을 추진하는 '장병급식 최저가 경쟁입찰' 시범 도입 후 오히려 저품질 외국산 농축산물이 판치고 군납비리 의혹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며 지난 8월 25일 성명을 내고 군납 입찰 방식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변경 배경이된 부실 군급식의 본질적인 문제는 '조리와 급양관리'였음에도 군인들의 영양을 책임진 국산 농축산물을 배척하고 입찰방식을 도입하는 등 식량안보를 역행해 오히려 부실급식과 군납비리 의혹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입찰방식 전환이 오히려 식량안보에 역행하고, 국가의 도농상생 가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학교급식 및 지자체 등의 공공급식은 지역농촌과 공공조달체계를 구축해 도농상생을 바탕으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농촌과 상생하고 있고, 정부 역시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 먹거리 시장을 탈피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선순환체계를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군납 입찰방식 변경은 이 모든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특히 군급식이 대기업을 배불리는 특혜시비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불투명한 입찰방식 도입을 즉걱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군납입찰 서류의 현품설명서에는 각 식자재의 냉장·냉동 여부, 원산지, 중량, 그리고 취급품목 업체명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어 업계와 지역에선 경쟁입찰에 대한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우협회는 "농업농촌의 대표 품목으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방부는 즉각 무분별한 수입농축산물 식재료 공급을 권장하는 군납입찰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군급식의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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