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기 20년 앞당겨졌다
기후변화 시기 20년 앞당겨졌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1.08.30 12:36
  • 호수 4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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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6차 보고서, 기후변화 인간의 인위적 행동이 결정적 영향
탄소 저감 노력 정도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발표

[팜인사이트=김재민 기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9일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담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 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하고 이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관련 학자들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물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기구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1988년 설립하여 정치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 기후변화 위험에 관한 정기적인 과학적 평가를 제공하고 적응 및 완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95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2013년 5차 보고서 이후 8년 만에 발표된 것으로 2022년에 공개될 최종 보고서의 일부로 보면 되겠다.

 

2019년 이산화탄소 농도 200만 년 중 가장 높은 수준

이번 보고서는 1750년경 이후 관찰된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는 분명히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며, 2011년(AR5에 보고된 측정값)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보다 온실가스는 계속 증가해 2019년에는 이산화탄소(CO2)의 경우 연간 평균 410ppm, 메탄(CH4)의 경우 1,866ppb, 아산화질소(N2O)의 경우 332ppb에 도달했다.

2019년의 이 같은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최소 200만 년 중 가장 높은 것이고,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 농도는 최소 80만 년 중 최고로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고, 이러한 기후변화는 일부 화산활동과 같은 것에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이 인간 활동 즉 인위적 활동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20년 이내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시기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IPCC가 3년 전 내놓은 ‘1.5도 보고서’보다 12년 앞당겨진 것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번 보고서는 미래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인구, 경제, 에너지 사용 등 미래 사회상을 반영하여 5개의 시나리오로 제시하였다.

과거 시나리오는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면 6차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어떤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5가지 사회경제경로(SSP)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시나리오인 SSP5-8.5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까지 현재의 2배가 된다는 것을 가정하였으며,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시나리오인 SSP1-1.0는 2050년에 주요 국가들이 선언한 것과 같이 탄소중립에 도달했을 때의 시나리오다.

 

각국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어도 시나리오 SSP2-4.5인 21세기 중반까지 현 수준 배출량을 유지하거나 2060~2080년 탄소중립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의 발달과 각 나라들이 탄소저감에 리더쉽을 발휘한다면 각국이 선언한 것처럼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해 지구 온도는 중기(2041~2060)에 1.6도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할 것으로 IPCC는 전망하였다.

 

그림 1. 기후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온도변화
그림 1. 기후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온도변화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

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피해의 빈도를 예측하였다.

산업화 이전(1850~1900)을 기준으로 각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1로 가정하고, 산업화 이후 약 1도가 상승한 현재, 그리고 1.5도 상승, 2도 상승, 4도 상승하였을 때의 피해 빈도를 상대적으로 나타내었다.

10년 주기 초고온 현상은 산업화 이전(1850~1900)을 1로 보았을 때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한 현재는 2.8배 더 증가했고, 1.5도에서는 4.1배, 2도에서는 5.6배, 4도에서는 9.4회 증가한다고 전망하였다.

 

그림 2. 10년 주기 초고온 현상 빈도 변화
그림 2. 10년 주기 초고온 현상 빈도 변화

50년 주기 초고온 현상은 현재 4.8회, 1.5도 8.6회, 2도 13.9회, 4도 39.2회 더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림 . 50년 주기 초고온 현상 빈도 변화

10년 이내 집중호우 빈도도 현재는 1.3회, 1.5도는 1.5회, 2도는 1.7배, 4도는 2.7회로 늘어나고 건조지역의 가뭄 현상도 현재는 1.7회, 1.5도는 2회, 2도는 2.4회 4도는 4.1회로 가뭄 빈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림 4. 10년 주기 집중호우 빈도 변화
그림 5. 10년 주기 가뭄 빈도 변화

IPCC가 기후변화 노력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발표로 기후 재앙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이 공헌한 2050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가 실현되더라도 기후위기를 완전히 막을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될 때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각국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2060년 이후 점차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현재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IPCC 회원국(195개 국가)은 2018년 IPCC가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1.5도 이내로 유지해야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서에 동의하고 탄소중립 전략도 이 보고서에 기반하여 수립해 발표하고 있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1년 7~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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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2021-09-04 21:23:28
옛날 영화,
얘들 잘 하는 것은, 말은 다 해줄것 처럼 하는 영업방식. 말빨 포장을 잘하고 상대적으로 언론플레이 홍보에 치중. 회사 이름이 ~~플레이, 정말 사기 플레이는 능하더군.

실제 계약하는 순간 얘들 지능적인(실은 하수 중 하수) 낚시 줄에 걸린 먹이가 되어 뒷주머니 채워주는 호구가 되어 버림. 계약 후 시공사는 갑으로 돌변. 계약서에 여러 장치들이 있는데 계약서 무시는 기본. 그 중 자본력이 큰 무기라고 착각. 공사는 하청업체에 맡겨 지네 기분 내키는 대로하고. 시공사진 보면 적나라하지.

거짓, 꼼수, 말 바꾸기, 책임 떠 넘기기, 뒤집어 씌우기 . 허, 이 친구가 사기꾼 조심하래네. 분양사, 시행사 등.

아, 생각나더라고. 옛날 영화, "스팅". 전문 기획 사기 프로잭트.

솔라플레어 2021-09-03 00:07:04
입만 살아 있는 사기꾼!

김대현 2021-08-31 23:42:27
재생에너지가 답입니다.
원자력은 아니올시다

김명군 2021-08-31 22:10:00
태양광은 한전 공기업에서 해라!
사기시공사들이 득실거려 태양광 망설이는 국민들이 많다.